망인: 김영진 빈첸시오...60세
선종일: 2월 8일(토)
상주 : 박정숙(리디아)
빈소 : 예수병원 장례식장 1층 101호
장지 : 임실 선영
.............................
젊은이가 일찍 떠났구나....생각하며
애령회 회원의 당연한 봉사활동인 연도를 갔다.
장례식장에서 연도를 마치고
뜻밖에 만난 박종만 (루카)의 아내를 만났다.
이어서 박종만 루카도 만났다.
박정상도 만났다.
박정상의 아버지 '박 종철'씨는 나와 동갑내기 친구였다.
금암성당에서 주일마다 만나던 다정한 친구......
그 친구를 숲정이 성당에서 다시 만나서 자주 얼굴을 보며
천변 산책을 할 때에 가끔 만나기도 하는 우리 성당의 신자이다.
그의 세째 딸의 남편...그러니까 세째 사위가 세상을 뜬 것이다.
마음이 얼마나 쓰릴꼬......
무심코 왔던 연도였는데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금암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했을 적에
나의 반주자로 수고를 해 주던 박정상( 박종만 루카의 처형)도 만났다.
망인 김영진 빈첸시오는
박정상 집안의 세째 딸, 박 정숙(리디아)의 남편이었던 김영진(빈첸시오) ....
이제 겨우 60세인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허무하게 일찍 세상을 떴다.
전주 금암동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백두산 약국'을 경영하던 약사님 이었단다.
정말 아깝고 안타까운 죽음이다.
...........................................................................................
초상집에서
저녁밥을 먹고 가라고 권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그냥
차와 견과류 몇 개를 먹고서 집으로 왔다.
.............................................
이정애 교장의 자서전을
박희옥 선생님이 한 권 받아서 내게 전달 해 주었다.
반가웠다.
읽기도 전에 전화 통화를 먼저 하였다.
아내가 먼저 읽어 보고 매우 순수하고 담백하고 솔직하게
잘 쓴 글이라고 칭찬한다.
아내가 다 읽고 내게 전해 준 책을
내가 지금 읽고 있다.
역시 깔끔하고 꾸밈없는 그녀 답게 잘 썼다.
이정애를 옆에 앉혀 놓고 얘기 하는 기분이 든다.
..............................................................
오늘은 요셉회가 있는 날이다.
또한 전실라 수녀님이 경북 문경 성당의 수녀님으로 발령이 났기에
송별회를 하는 날이었다.
전 실라 수녀님이 나에게 와서
많은 보살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기도 드릴게요 하고 이별의 인사를 하였다.
떠나는 수녀님의 애틋한 얼굴이 슬퍼 보였다.
"다음에 제가 원장수녀가 됐을 때 이곳에 올게요...."하며 웃어 주었다.
귀여웠다.
가끔씩 용돈을 드렸던 것이 그래도
수녀님이 떠나시는 날
내 마음 편히 떠나게 해 드릴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 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꽃이 피었네(이정애 이야기) (0) | 2025.02.10 |
---|---|
눈 온 뒤 ...맑은 하늘 빛나는 태양 (0) | 2025.02.08 |
함박눈 내리는 날 (0) | 2025.02.07 |
오른 무릎 관절에 힘이 빠졌다.(출혈의 영향이다) (0) | 2025.02.06 |
임지현 내과 (0) | 2025.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