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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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나의 그림 自評

정일웅 찻집 2025. 4. 23. 18:06

오늘 10시 미사에 참례하면서 

제대 앞에 주님의 부활 '빈무덤'그림을 객관적으로 살펴 봤다.

 

오틸 수녀님께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곳

캔버스 의 가장자리의 여백....그 곳이 내 그림의 특별한 점이고

다른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만의 독창적 표현이었다.

 

즉 캔버스에 무덤을 감싸고 있는 액자의 표현...

액자는 켄버스에 물감과 오브제로 그려 넣은 것이다

그 액자 안에 들어 있는 무덤의 그림

제대 앞에 진짜 액자안에 그림을 넣어서 전시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주님의 무덤을 내가 내 캔버스에

모셔와서 내 마음의 틀(액자)에 다시금 모시는 뜻으로 그렇게 그린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제대를 꾸미는 제대회 수녀님과 자매님들이 수고도 덜어드리고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빈 무덤이 더 예쁠 것 같다.

 

내가 객관적으로 봤어도 그 독창적인 표현이 눈에 거슬리지 않았고

일반적인 사람이 그린 그림과 차별되는 독창성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은 그와 같은 표현의 그림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이 그림이다.

신자들이 보고서 나에게 칭찬의 말을 하는 까닭은

일반 그림에서는 볼 수가 없는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스스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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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어제 보다 오늘이 더 좋아졌다.

이대로 계속 좋아져서 평상시의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