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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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치는 날

정일웅 찻집 2025. 5. 14. 17:46

오늘은 당구 치는 날....길선 형이 서울에 가서 못 오심으로 

병선 광열과 내가 세명이 각자 경쟁하는 게임으로 할 것이다.

 

'늘풍성 식당'에서 '불고기 백반'...8000원 짜리를 먹었다.

 

종업원으로 일하는

계남 중학교 출신

양은지...젊은 새댁이 내일이 스승의 날 이라고 우리 점심 식대를 대신 지불했단다.

 

착한 여인이다.... 물론 그 점심 식대는 주인에게서 다시 '은지'에게 돌려 줬지만

천사처럼 착한 은지가 너무 예뻐서 

내가 꼬옥 안아주었다. 

 

오병선과 나는 친하고 늘 가까이 살아서 형제처럼 정이 두텁다.

그래도 게임에서는  

이리 남중학교에서 처음 당구를 치던 시절부터

언제나 라이벌이다.

 

 한 쪽이 이기면 한 쪽은 지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다.

게임은 언제나 '제로섬' 게임이다.

 

 이기는 쪽의 즐거움과 패배한 쪽의 불쾌함은 합하여 보면 '0'즉 제로가 된다.

 오늘 나의 당구는 잘 맞았다.

 

따라서 나의 기분은 겉으로 표현 하지는 않았어도

엄청 좋았다.

반대로 병선이의 기분이 나빠짐은 말 할 필요가 없다.

병선이에게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유광열은 처음부터 고점자 이니까 승패에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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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최용준 신부님이 집에 온다는 연락을 

신부님의 누나인 아내가 받고

Y마트로 사서 반찬 거리를 사 왔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아내와 내가

남북 관광으로

임실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관촌 사선대, 임실 치즈 마을, 운암 붕어섬, 임실 시장에서 점심을 각자 사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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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어버이 주간이라서  내려 오려는 것을

내려 오지 말라고 당부하며

여행 소식을 알렸다.

 

손자 손녀들이 용돈을 받으려 했었는데

못 내려 오게 되니까 섭섭한가 보다.

 

용돈을 보내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