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 징그러운 악연
4. 아! '인성중학교'로 나를 보낸 담임선생님 5학년이 되었다. 새로 반이 편성되고 조금은 낯선 애들도 함께 모여 새 학년 새 학급이 편성되었다. 아이들은 새로운 담임에 대한 기대로 마음을 부풀리며 첫날 첫 시간에 교실에 들어오는 선생님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나는 박진규 선생님이 계속 담임을 하였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 아! 우리 모두는 경악하고 말았다. '이한충'! 선생님이었다. 교실 문을 화들짝 열어 제키고 싸늘한 눈초리로 타이어 슬리퍼를 직직 끄시며 들어오는 창백하고 잔인한 얼굴, 싸늘한 눈으로 살기를 뿌리며 대나무 뿌리 매를 손에 들고 들어왔다.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하여 졌고 아이들의 눈에는 절망과 탄식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는 마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