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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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흉내 내기

'소연'에게

정일웅 찻집 2008. 9. 12. 11:55

 

소연님!

'당신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카드가 아주 예쁩니다.

'소연'의 어린시절

하얀 얼굴에서 피어나던 미소처럼

아름다운 장미.........

 

맑은 공기와 밝은 태양이 나를 찾아오는 아침이면

새로운 생명이 내 안에 깃들어

온 세상은 경이롭고

환희에 가득찬 꿈의 나라로 내 앞에 펼쳐집니다.

 

세상을 아무리 오래 살아도

마음은 항상 새로 태어나기에

모든게 새롭고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언제나 어제와 다른 또 하루

오늘은 섹소폰과 친해지려고 합니다.

그대 있는 저 남쪽하늘을 향하여

'대니보이'를 연주하렵니다.

 

솥에서 막 꺼낸

김이 나는 송편을 먹으며

나의 섹소폰 소리를 들으세요...........

 

그 소리엔

추억이 있고 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소리는

나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2008 한가위 전날에

 

그리운 제자님께 선생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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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선생님!

제자 백소연입니다.

찾아뵙지 못하고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중추절을 맞이하여

가내 두루두루 화평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은혜 충만하시고 기쁨이 넘치는
평강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2008년 9월 12일

백소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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