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나의 칠순을 축하한다고 아이들이 모두 모인단다.
잔치라기보다는 조용한 음식점에서 식구들끼리만 저녁식사를 하려고 한다.
모이는 것도 생략하고
아내와 둘이서 조용히 여행이나 다녀오려 했는데
아들들이 용납하지를 않는다.
옛날 같으면 70살이면 폭삭 늙은 노인내였는데
내 속마음은 아직도 한창때인듯 느껴지는건 아직도 철이 덜 든 탓인가.
70살이 된 금년 1월부터
어린이 바이엘을 치기 시작하였다.
손가락과 두뇌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하자는 차원이다.
어제(3월 14일)까지 바이엘 하권을 대충 끝내고 채르니 30번의 제 1번에 도전하였다.
정상적으로 피아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이 무작정 치던 버릇이 남아서
오히려 더 힘이 든다.
병행 연습곡집의 명 가곡을 연습하는게 재미가 있다.
......................
오늘 아내와 모악산 대원사까지 등반하고 왔다.
젊었던 시절 수왕사까지 단숨에 오르곤 하였었는데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아내는 나에게 거뜬거뜬 잘 오르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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