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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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반성

정일웅 찻집 2014. 7. 7. 20:36

 

척추질환...엉치 통증

정신은 육체를 지배하고

육체는 정신을 지배한다.

 

 

내 몸에서

통증이 사라진 후

 

오늘 처음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아~!

부끄럽고 놀랍게 변해버린 나의 추한 모습이 보인다.

.

.

.

내가 얼마나

명랑한 사람이었던가?

 

내가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이었던가?

 

내가 얼마나

이해심 많고 폭넓은 사람이었던가?

...

그런데

내가

너무나 많이 변해 있다.

 

옹졸하고

삐딱하고

괴팍하고

부정적이고

미워하길 좋아하고

이기적이고

.

.

아~!

부끄럽다.

 

요한회~!에서의 옹졸한 나의 투정......

우유부단하다고 나를 질책하던 자학지심.......

 

사소한 말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혼자 분개하는 부정적 심사가 내 맘속에 만연해 있다.

 

아~!

주님~!

용서하십시요.....

이제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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