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쓸 얘기가 있는 날만
일기를 쓸 계획이었는데
자판 연습을 핑계삼아 쓰게되고
그렇게 그렇게 어쩌다 보니 매일 쓰게 되어
아무 것도 쓰지 않으려면 껄쩍지근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쓰지 않으려 한다.
어제 뺀 어금니에서 피가 멎었다.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다가
오후 다섯시에 천변 걷기를 하러 나갔다.
땀이 흥건하게 젖어서 돌아왔다.
7000보를 걸었다.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약간의 비가 내렸다.
그냥 맞으며 걸었다. 비는 조금 씩 잠깐 내리고 그쳤다.
적당한 양을 걸었다.
옛날 양반들이 '食後 行 七步'라 했다
비가 와도 뛰는 것은 금물이었다.
그러니 조선시대의 남자 수명이 평균 40년도 못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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