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회 모임...여섯명이 모였다....전원 참석이다.
병태, 길주, 운기, 일웅, 기환, 광래
나는 전주 중앙 국민학교에서
인성중학교(정식 학교 인가를 받지 않은 고등공민학교)로 입학
여름 방학 때 학교를 영생중학교로 옮겼다.
1958년도 8월에 인성중학교를 탈퇴하고
그 때 전주영생중학교에서 9월 1일 2학기 개강 때 만났다.
전주영생중학교가
인가를 받고 정식 학교가 된 지 3년째 되던 해
학교 건물도 아직 짓고 있는 상태였고
나의 학적부는 3월에 입학 한 것으로 정리를 해 주면서
나를 받아 들였다.
영생교회 건물에서 중학교 1학년 교육을 받았다.
천정에서 비는 새지 않았고
판자벽에서 바람이 들이 닥치진 않았어도
바닥은 아직도 흙 바닥
오래 된 옛날 부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흙이 올록볼록 뭉쳐져 튀어 나온 상태라서
일인용 책상과 걸상 한 개 씩을 배정 받아서
줄을 맞춰 놓았지만
책상은 네 다리가 고정되지 않아서 뒤뚱거리고
까딱 잘못하면 잉크병이 엎어져서
책상도 버리고 교복도 버리는 일이 허다했었다.
거기에서 만났던 나의 소중한 친구들....
모두 80이 넘고 많은 친구들은 저 세상으로 떠났다.
.......................................................................................
광래가 운전하여 새만금 홍보관에 들려서
그 동안 가 보지 않았던 곳을 천천히 느긋한 마음으로 구경하였다.
오는 길은 곰소 항 건어물, 젖깔 시장에 들려서
풀치, 가리비 젖깔, 부안 쌀, 등을 사서 차에 싣고 돌아왔다.
새만금 홍보관이 오래 전에 지어졌지만
시간을 내어서 구경한 일이 없었기에
오늘은 일부러 들려서 3층부터 1층까지 느긋하게 구경을 하였다.
광래, 길주, 운기,기환, 일웅......병태는 찻 속에서 나오지 않았다. 걷는게 귀찮다고 한다. 그는 금년 85세이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길 목 (0) | 2024.03.04 |
---|---|
레지오의 추억과 비판 (0) | 2024.03.03 |
영웅만(남)...겨울보다 추운 봄 날씨 (3) | 2024.03.01 |
홍원항 포구 식당의 조개, 꼴뚜기...아내의 신학원 성서학교 (3) | 2024.02.29 |
아내의 7번째 대학교 졸업장 (0) | 202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