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일기 예보에
어제보다 8도 낮아요
체감온도 -5도
차가운 북서풍 5.6m/s
막내 밥상(진북회관)에서
오랜만에 '이영철, 정일웅, 김만, 세사람이 만났다.
'영웅만남'에서 문정남이 빠지고 셋이 만났다.
역시 진북회관의 여사장 솜씨는 여전하였다.
불낙전골을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덕진 호반의
'하늘 못'에 들렸다.
하늘못 카페는 덕진 연못 뒷 길가의 초라한 건물이지만
그 안에 피아노가 한 대 있어서
이영철과 자주 들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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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린 곳...덕진 연못
물을 모두 빼버리고
운동장처럼 변한 연못 자리에
커다란 포크레인이 굉음을 내며
흙을 퍼나를 도로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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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이영철의 3대 아베마리아를 들었다.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구노 아베마리아, 카치니 아베마리아....\
인철이가 기타로 아베마리아를 연습하였다고 하며
이영철과 합주를 해 보였다.
클래식 기타를 잘 연주하던 인철이와 영철이의 협주가 듣기 좋았다.
소주, 맥주에 쌍화탕을 마시고
자유스럽게 대화하며 즐겼다.
우연히 만난 '김인철'사장....반가웠다.
드러머, 문택이가 있었으면 더 반가웠을 터인데
뜽금없이
김인철이가 나의'Daum' 블로그 등대찻집 얘기를 꺼냈다.
나의 자서전 '풍란처럼 살아온 나의 이야기'를 자기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있다면서
반갑게 말을 한다.
"제가 친구들에게 '전주 사는 사람은 모두 읽어야 할 자서전'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읽어 본 사람들이 모두 좋아 해요"하면서 나에게 말을 하였다.
반갑고 뜻밖의 일이었다.
나의 블로그 '등대찻집'에 더러는 읽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아무 일도 없이 썰렁한 것 보다는
내 블로그에 독자들이 더러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기쁜 일이다.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작은 카페 '하늘못'이 인철이의 키타소리와 이영철의 피아노 소리로 가득 찼다.
김만, 정일웅, 이영철, 인철이 친구 화가, 김인철...... 하늘못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음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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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반찬으로
어제 홍원항에서 사 온 새조개가 있어서
아내가 만든 양념 간장에 찍어가며 맛있는 영양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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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매일 바쁘게 뭔가를 했고
매일 나름대로 즐거웠고 보람도 있었던 것 같다.
내일은 토요일
영보회를 한다.
그러고 나면
또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된다.
세월 참 잘 간다.
새 해가 됐는가 하더니 벌써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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