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 홀로 걷기를 하는 날이다.
아내가 성경 공부를 하기에 교구청까지 시내버스를 타지만
그래도 걸어서 가는 거리가 있어서 운동으로 대신 하여도 된다.
날씨가
어제보다 6도 낮아요
실외온도 3도 .....체감온도 0도c
약하지만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고 기온이 낮아서
벙거지 모자를 쓰고 나오길 잘 했다 생각하고
고아택스 졈퍼를 입고 아파트 서쪽 문을 막 내려가는데
오틸리아 수녀님과 제대회 회원들이 걸어 오다가 정면으로 나와 만났다.
수녀님께서 나를 반기시니 모든 여자들이 함성을 지르며
"우리도 용돈주세요"~~~하며 애교를 부렸다.
모두 예쁜 자매님들이다.
이 중에 문소영이 끼어 있어서 나는 더욱 기분이 좋다.
착한 문소영의 진가가 이제 모두에게 알려져 간다.
착한 소영이.....어디서도 어떤 일을 하여도
겸손하고 차분하며 영특하게 잘 처리하고 생색을 내지 않으니
누군들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쉽게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활동함으로 발견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囊中之錐라고
송곳은 주머니 속에 넣어도 언젠가 그 끝이 남에게 띌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진가가 들어나게 마련이다.
예쁜 자매님들이 나를 반겨주는 듯 한 표정과 말씀소리가
나를 행복하게 하였다.
수녀님께서 초상화를 그렸으면 주세요....하고 말씀하셨다.
스케치 북에 그린 것을 뜯어서 그대로 드릴 수도 없고
액자를 하기도 그렇고 코팅을 해서 드리기도 그렇다.
잘 연구를 해 봐야 하겠다.
...................................................................
아내는 자동차 없이도 씩씩하게 잘 다닌다.
교구청까지....날씨만 좋으면 별 문제가 없으련만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오거나 황사가 아주 심한 날에는 택시를 이용하도록 해야 하겠다.
아내가 성경공부를 가서
나 홀로 집에서 보태니컬 그림을 두 개 그렸다.
.....................................................
간 밤에 잠자는 자세가 좋지 않았나보다.
오른편 뒷 목 인대가 놀랬는지 통등이 있다.
파스를 종일 붙였지만 저녁 때가 되었어도 낫지를 않았다.
내일은 물리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중이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원이의 뜻밖의 방문 ...........살로메가 탁구선수로 출전 소식 (0) | 2024.03.09 |
---|---|
비둘기와 친하기 (2) | 2024.03.08 |
나른한 몸 감기 조심 비상 조치 (2) | 2024.03.06 |
오늘은 驚蟄(경칩)...종일 보슬비는 내리고....즐거운 당구 (0) | 2024.03.05 |
봄이 오는 길 목 (0) | 2024.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