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 부녀회원들은 며칠 전부터
350여 명이 먹을 삼계탕을 준비하느라고
수십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뜨거운 토의를 하고
준비를 하였다.
내 아내 프리스카가 부녀회장을 하였을 때
몸고생, 마음고생,을 하던 생각이 난다.
말도 많고 언쟁도 많고 ....서로가 잘 알고...서로 자기 의견이 맞다고 다투고
..............하던 일이 생각 난다.
결국 닥쳐오면 모두 합심하고 맡은 일을 잘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만은 사람들로 부터 수고에 대한 찬사를 받는다.
틀림없이 이 번에도 그랬을 것이다.
결과가 매우 좋았다.
삼계탕이 품위가 있고 맛이 일품이며 식재료가 매우 알뜰하고
요리가 정말 잘 되었다.
음식을 나르고 반찬을 나르고
모자라는 반찬을 공급하고....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데 까지 신경을 썼다.
주임신부님께서
새벽 4시도 못 되어서 준비하러 나온 봉사자들 때문에
신부님도 잠을 못 주무시고 부엌에 와서 같이 일을 하셨다고 한다.
..................................................
수고하신 봉사자 들 덕으로 많은 신자들이 만족해 하는 삼계탕 파티가 되었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주임신부님께서는 페루에 계시던 10년 동안 고생도 많이 하시고
따라서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만드셨다.
옥수수 튀밥을 만들어 신자들에게 주려고
한국에서 튀밥기계를 주문하였는데
세관에서 대포 처럼 생겨서 무기라고 압수하여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말씀을 강론 때 하셨다.
그랬는데
한국에서 처럼 장작을 넣고 불을 붙혀 기계속에 옥수수를 넣고 돌려서 튀밥을 튀는데
아풀사! 이를 어쩌나!
해발 2000m높이의 고지대라서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서 튀밥이 튀어지질 못했단다.
우리들은 웃었지만 실제로 일을 당하신 신부님의 실망이 얼마나 컸겠는가?
.......................................................................................
우리 대한 민국은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이 나라에서 태어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인 당구...............도 신경 외과 (0) | 2024.07.16 |
---|---|
도 신경외과에서 떼어낸 두 번째 혹 (0) | 2024.07.15 |
7월도 좋다... 숲정이 성당 初伏 잔치가 내일이다. (0) | 2024.07.13 |
...걷기...어려서 부터 다져온 특기 (1) | 2024.07.12 |
광래가 점심을 사다. (1)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