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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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4인 당구...............도 신경 외과

정일웅 찻집 2024. 7. 16. 19:31

빠르면 일주에 한번 정도 당구 모임이 되고

그럭 저럭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넷이 만나서

유광열, 오병선....두사람을 고점자로 하고

김길선, 정일웅....두 사람을 하점자로 하여

교차하여 짝이 되어 당구를 친다.

만날 때 마다 한 번 씩 짝이 바뀜으로

화목하는데 지장이 없다.

대개는 1대 1로 경기가 끝난다.

그럼으로 분위기는 언제나    좋다.

유광열이가 최 고점자로서 리드를 잘 한다.

젊은 사람이 속이 탁 틔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당구경기가 승부 위주가 아니고 친목과 즐거움 위주이기에

칠 때에는 열심히 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면 언제나

상쾌한 기분으로 헤어진다.

 

어제 수술한 왼쪽 귀 뒤 혹 제거 수술 자리의 소독을 위하여

당구 후에 도신경 외과에 갔다.

습도가 높아서 무더운 날씨라 멀지 않은 거리지만 걷는데 땀이 많이 났다.

소독과 주사 한 대를 맞고 왔다.

 

아내와 장기 두 판을 두는데 시간이 엄청 많이 걸렸다.

진지하게 생각하느라고 그렇다.

아내의 기량이 많이 발전하였다.

어쩔 때에는 내가 열심히 두어도 내가 질 때가 있다.

아직은 내 마음데로 승패를 조절한다.

 

이기면 좋아하는 아내의 모습이 나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