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돌아다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여기 옮겨 본다.
超越(초월)
비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마라
저쪽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마리 새야
부디 울지마라
人生(인생)이란
喜劇(희극)도
悲劇(비극)도 아닌 것을
산다는 건
그 어떤
理由(이유)도 없음이야
世上(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富(부)와
名譽(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遺産(유산)은
正直(정직)과
感謝(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世上(세상)엔 그 어떤 것도
無限(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通俗(통속)하는
歲月(세월)의 한
場面(장면)뿐이지
그대
超越(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老年(노년)이라는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親熟(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喜怒哀樂(희노애락)에
조금은
毅然(의연)해 질수 있는 나이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닫는 나이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 줄 아는 나이
自身자신)의
未來(미래)에 대한
所望(소망)보다는
子息(자식)의
未來(미래)와
所望(소망)을 더 걱정하는 나이
女子(여자)는
男子(남자)가 되고
男子는
女子가 되는 나이
밖에 있던
男子는
안으로 들어오고
안에 있던
女子는
밖으로 나가려는 나이
女子는 팔뚝이 굵어지고
男子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나이
나이를 보태기 보다
나이를 빼기 좋아하는 나이
이제껏 마누라를
이기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마누라에게
지고 살아야하는 나이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가슴에
寒氣를 느끼는 나이
먼 들녘에서 불어오는
한줌의 바람에도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이
겉으로는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가슴속은 텅비어가는 나이
오늘만이라도
기지개를 펴고
행복하게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건강검진 이야기만 나오면
나와 아내는 다툰다.
아내는 나의 여러곳을 검사해 보고 싶어 하고
나는 아무 곳도 검사를 하기 싫다.
아직 아프지 않으니까
검사를 해서 억어지로 모르는 병을 알아내고 싶지 않다.
지금 이대로 살다가 조용히 가고 싶다.
미리 병을 알아내서
치료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는 환자가 되고
나의 일상생활은 없어지고 만다.
나의 주위에서
미리 방정 떨다가 죽어간 친구들이 너무 많다.
몰랐으면 10년도 더 살았을 것을
알아내고 미리 고친다고
약먹고 치료하느라
재미있게 살지도 못하다가
1년도 못 살고 죽어간다.
모르면 약이고
아는게 병이란 말이 있다.
해마다 건강 검진을 하여
조금만 이상이 있다면 큰 병원에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그 때부터 환자가 되고
없던 병을 앓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다른 병이 더 발견되고 약을 더 먹고
더하면 수술을 하고
수술하면 더 위중한 환자가 되고
환자가 되면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중병이 되고
결국에는 더 살려다가 더 일찍 죽는다.
80이 넘은 지도 2년이 됐다.
아직 아프지 않으면 그대로 내버려 두고 살면 된다.
뭐하러 정밀 신체검사를 하여
심장이 조금 이상하다면 거기에 약을 먹고
대장에 용종이 있다면
암이 있는 것 처럼 수술을하여
입원치료하다가
결국 진짜 암이 되어 중환자가 된다.
그냥 곱게 늙어가다가
힘이 있는 데 까지
운동을 살살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위에 내시경을 하여 의사가 미심쩍다고 하면
수술하고 완전히 병든 환자가 된다.
입원하고 살다가
다른 병이 또 발견되면
또
치료를 시작하고
그러다 그러다 결국에는
완전한 환자가 되어 죽음을 앞당긴다.
나는 그렇게 되기가 싫다.
그냥 이대로 즐겁게 살다보면
우리 어머니 처럼 90이 넘어서도
아프지 않고 살살 걸으시다가
성당에도 잘 다니고
옆집 친구도 만나서 웃고 지내며
93년을 사시다가
그렇게 편안하게 사시다가 점점 힘이 없어져서
잘 못 일어나시다가
밥맛이 떨어지고
그래서 안 잡수시다가
며칠동안
누어 있고 싶어서 누어서 사시다가
힘이 떨어져서 곱게 눈을 감으신 우리 엄마
나의 어머니는 아프지 않고
힘만 없어지시다가
며칠동안 곱게누어서
조그만 소리로 말을 하시고
병자성사를 보시고
하느님을 꿈에서 봤다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날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작게 천천이 쉬시다가
한 참 만에 한 번 씩 쉬시다가
조용히
주님품에 가신 우리엄마
나는 우리 엄마를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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