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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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아! 이 병태가 老患

정일웅 찻집 2025. 3. 1. 19:10

오늘은 매월 첫 날...영보회 하는 날이다.

길주, 운기, 나, 광래, 기환...다섯 명이 만났다.

병태는 만난 지 며칠 되긴 했어도

그 동안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나보다.

대 소 변을 가리지 못하여 집안이 난리인 모양이다.

기저귀를 사와서 채우려 해도 본인이 거부하여 

채울 수가 없고 옷이며 이부자리가 엉망인 모양이다.

 

병태가 85

길주가 84

운기가 83

나와 광래 기환이가 82

 

영보회원 여섯 명이 남았었는데 이제 또 한 명이 

모임에 나올 수가 없게 되었다.

 

며칠 그러다가 다시 기력을 찾고 또 괜찮아 질 때가 있기도 하다.

좀 더 기다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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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다섯이 광래 차로 

부안 낭주 식당에서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선유도에 들려서 선유도 '호떡' 원조집에서 

2000원 짜리 호떡을 

대기 장소에서 앉아 기다렸다가 61번 부터 부르는데. 우리는 65번이어서

십분 정도 있다가 스피커에서 65번을 호출하여

뜨거운 '꿀호떡'을 종이 컵에 담아서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서 들고 

조심해서 먹었다.

역시 맛은 기막히게 좋았다.

선유도가 호떡의 원산지라는 자랑을 한다.

내가 어렸을 적 호떡을 구어서 팔아 본 일이 있다.

은행나무 골목에서 살 적에 

생각하면,

오래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나는 광경이 나타나는 나의 옛 모습

6.25끝나고 4~5년 지나서의

풍남동 은행나무 골목에 은행나무 아래 길가에서 호떡을 구어 팔던 나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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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혼자서 외롭게 

집을 지키다가 나의 귀가가 늦어짐으로

홀로 기운도 없는데 가까운 곳까지 걸어 갔다가 왔다.

 

아내에게 무척 미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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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주일

나도

아내가 힘이 없으니까

나도 덩달아

몸에 힘이 많이 빠져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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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세상이 답답해서

정말  살아가기 힘이 든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돼 버렸는지

윤석열이같은 사람이 어쩌다가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가 요모양 요꼴로 찌그러 져 버렸는지

생각하면 

화가나고 약이 오르고 분통이 터져고

힘이 있는 하느님이 

윤석열일당을 쏴악 쓸어 버렸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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