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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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둘이 살아도 재미 있네~!

정일웅 찻집 2025. 3. 3. 19:57

<둘이 살아도 재미 있네~!>

 

장기를 두 번 연거퍼 아내가 이기고나서

기분이 좋아진 아내가

오늘 저녁 식사는 식빵으로 하자고 한다.

나는 대 찬성을 하였다.

우유식빵을 사 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 비닐도 안 뜯고

냉장실에 그대로 있다.

'그릴'에다 식빵에 버터를 발라서 굽고

딸기 쨈을 발라서 

먹으면서 지난 번 담가 놓은 동치미 국물을 수저로 떠 먹으면서 먹으니

아주 별미중 별미이다.

길주네 고구마를 그릴에 구우니

겨울에 먹는 군고구마의 별미가 아주 특별하게 맛이 있다.

동치미 국에 먹다가

시원하게 보관된 '두유'에 빨대를 꽂아서 같이 먹으니

이 또한 별미이다.

금방 배가 불러버린다.

 

아내가 말 한다

"여보  둘이 살아도 재미 있네~~!"

"둘이 산게 재밌지....혼자 살먼 먼 재미가 있겄어?"

내 말에 공감을 한다.

 

건강검진에 용종 떼에 낸 것이 기분이 좋아서

아무에게나 자랑을 하고 싶은 가 보다.

 

막둥이가 내게 전화를 하여서 승재 자랑을 한다.

스키를 잘 타고,

영어 학원에서 이 번에 시험을 봤는데

상위 클래스로 옮아 갔다고.....

아내는 막둥이에게 대장 내시경 한 얘기와 용종 제거 한 얘기를 하며

자랑을 한다.

막둥이는 직장암을 이겨낸 역전의 용사로서

엄마의 용종제거를 대단히 기뻐한다.

 

전화를 한 김에

상범이에게 말 했던 생일 잔치 모임의 말을 해 주었다.

"이 번 엄마 아빠의 생일은 둘을 합쳐서

한 번에 간단히 단 하루에 끝내버리자....

아침때 왔다가 점심만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아빠가 결정했다.

모두 그대로 해 주기 바란다.

 

상원이도 찬성을 한다.

밖에 나가서 하루를 별장을 빌려서 캠프 화이어를 하고 

바베큐를 구어 먹고

해 봤자 돈만 많이 들고 실속은 없이 고생만 몽땅하게 되니

지난 번의 기억이 나서 찬성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번 생일은 간단히 잘 되겠구나 싶다.

아이들도 돈이 많이 들면 힘들고

점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

절약을 하도록 해야 하겠다는 아빠의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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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선 광열과 내가 당구치는 날

오늘도 나의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날씨가 많이 춥다.

어제는 따뜻했었는데

오늘은 엄청 춥다.

그래도

복자성당까지 걷기를 하고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으니

오늘 하루도 재미있게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