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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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

정일웅 찻집 2025. 11. 7. 16:58

<가을의 절정>

 

따뜻한 오늘,

11월 7일 

유별나게 하늘이 깨끗하다 

오늘따라 햇님은 요염하게 미소짓고

건지산을

온통 찬란한 보석의 대궐로 만들었다.

 

은행잎은 황금 빛 면류관의 나비가 되고. 

브릴란트 융단으로 긴 산길을

불 태우는 메타세꽈이어

 

옻나무, 고로쇠나무, 너도밤나무, 전나무, 편백나무

모두 아름답게 화장을하고 

이태원도 아닌데 할로윈 데이가 무르익었다.

 

아름다운 건지산

빛나는 이 가을

프리스카는 더 예뻐지고

덩달아

내 인생은 클라이막스를 맞이한다.

 

                            202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