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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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이 오틸리아 수녀님 영명축하

정일웅 찻집 2025. 12. 7. 17:26

12월의 첫 주

쁘레시디움  회합(09시)

커피 타임(회합 끝나고 10시)

10시 30분 교중미사

원장 수녀님 영명축일 축하식

꾸리아 회합

축하 파티...마이골에서 점심 같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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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틸리아 원장 수녀님은 숲정이 성당에서

인기'짱'이시다.

제대장식에 천재적 미적감각으로 매 주일마다

제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주일의 주제에 따라서

뜻깊은 장식으로 제대의 분위기를 아름답고 뜻있게 장식하신다.

 

레지오 '알로꾸시오'(훈화)도 신앙생활에 요긴한 말씀을 간결하고 깊이있게

잘 해 주신다.

목소리고 고우셔서 미사 때 성가도 잘 부르시고

미사 전례에 따른 성가를 고르시는 것도

성가 몇 번 몇 절의 가사까지 그날의 복음에 맞게  지정하셔서 정해 주신다.

 

공부를 많이 하셨나 보다.

영어, 일본어, 라틴어도 많이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 놀랍다.

 

꾸리아를 마치고 '마이골' 식당으로 

오틸리아 수녀님의 축하 점심을 같이 하려고

김경주 형님과 같이 걸어서 갔다.

식당 전체가 우리 교우들로 꽉 들어차 있다.

 

내 앞에 김경주 형님께서 같이 앉아서

소주를 서너 잔 마셨더니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서인지 약간 취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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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늘 가까이 지내고 친한 친구의 이름도 갑자기 부르거나 쓰려면 

이름의 첫자부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일기를 쓰다가 금방 친구의 이름이나 잘 아는 신자들의 이름이 갑자기

깜깜하게 姓名이 떠오르지 않아서 답답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두뇌가 노화되고 있는 것 같다.

'최혜자 젤뚜르다'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아내에게 설명을 장황하게 해서 

아내가 "젤뚜르다?"하고 말 해 주면

그 때

"맞어" "최혜자 젤뚜르다"...."하~~! 이거 큰일났네"

"나 치매 걸렸는가보네"한다.

어제도 "이원엽 유스티노"가 생각이 막혀서 괴로웠는데

오늘도  또 그렇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기능을 상실해 가는 것이구나 .........생각하니 서글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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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걷기도 나 혼자 하였다.

아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거 같다.

둘 다 건강해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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