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 1코스 건산천변을 걷는다.
방한 모자를 쿡 눌러 써서
영롱한 햇빛이 눈을 비치지 못한다.
눈 밑 시멘트 포장2m 앞 산책로만 보며 걷는다.
乾山川 한구비를 돌아서 방향이 正南으로 꺾이는데
건산천에서 엄청 쎈 써치라이트 광선이
푹 눌러쓴 모자 챙 밑으로 쏘아올라와
눈 속에 망막을 공격한다.
땅속에 해가 떠 있다.
걷는 길보다 2m낮은 땅위를 겨우 적시고 흐르는
乾山川...
하늘산에 물이 흐르니
그 것도 물은 물이라고 거울이 되어
땅밑에서 햇빛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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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친구도
내가 부를 친구도 없는
텅 빈 오늘
텅 빈 머리로
텅 빈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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