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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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박성민 사진 작가 ....판교 문화(?)를 품다.

정일웅 찻집 2025. 12. 11. 19:59

충청남도 서천까지는

바닷가의 풍광을 보기 위하여

영보회 친구들이 가끔 가는 곳이다.

 

서천, 마량포구, 동백섬, 춘장대까지도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는 들려서

서해안의 바다 냄새를 맡으며 

전어철이면 전어를 맛보러 들리고

꼴뚜기 철이면 꼴뚜기

영보회 친구들이 1년에 한 두 차례,

어떨 때는 서너 번 씩 들릴 때도 있는 곳이다.

 

서천에서 20분정도 더 가면 판교라는 조용한 마을이 있다.

길주가 아들을 따라서 한 번 가 보았다며 나에게 소개할 겸 

나를 태우고 판교에 갔다.

 

이 곳은 우리나라 

6.25 당시의 농촌 풍경처럼 완전 낙후되어

변변한 집 한채도 없으나

낡은 데로 옛 향기를 그대로 품고 있고

밭에 울타리가 형태는 있으나 오랜 시간동안 철망은 녹슬고

훼손되어 있으나 원형을 알아 볼 수 있어서 

추억을 되살리는 충분한 자료가 되었다.

 

마을 입구에

판교 마을의 설명이 씌여있는 입간판이 있어서 읽어보니

판교 현암 2리에 있는 현암바위에서

현암리라는 마을 명칭이 붙어있고.......

등등 읽어서는 짐작이 가지 않는 설명이어서 읽다 말았다.

 

아무튼 이곳은 옛 것들이 파괴되지 않고

곱게 낡아졌으며 겨우 옛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새마을 운동을 하던 당시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지방자치 단체에서

옛모습 보존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보존에 힘쓰고 있는 것 같다.

 

여기저기에서

남녀 사진 작가들은

옛 날의 폐허에서 추억을 찾아보려는 듯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사람들(사진 작가)을 인솔하고 다니면서

사진 앵글을 잡는 요령과 작품사진을 찍는 기술등을 지도하는

젊은 지도교수가 있었는데

그 지도자가 나의 친구 '박길주'의 둘째 아들이었다.

 

박길주의 둘째 아들은

프랑스에서 사진학 전공을 하고 한국에 와서 대학과 사회교육 시설에서

예술사진을 찍는 요령을 교육하는 전문 사진작가이며

이름은 '박 성민'교수였다.

 

'박성민'교수는

수업현장에서 뜻밖에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인 나를 만나서

어쩔수 없이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한우 전문  식당에 들려서

육사스미와 육회비빔밥을 주문하고 식대를 지불해 주었다.

 

내 친구 박길주는

아들 키운 보람을 뜻밖의 장소에서 누리게 되었다.

박성민교수는

값을 지불한 후에

작품을 찍고 있는 교육생들에게 돌아 갔다.

 

뜻밖에 길주 아들을 만나고 육사스미 한 사라와

육회비빔밥까지 대접을 받아서 잘 먹고 즐거웠다. 

 

길주 아들 박성민 교수~!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