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 속,
사제들 많이 모이는 교구의 행사...아~! 밎다. 사제 서품식에 많은 신부님들이
줄줄이 입장하실 때
지나가는 모습으로 한 번 본 적이 있었던
신부님이시라는 것은 신부님의 헤어스타일 때문이다.
머리를 뒤로 빗어서 고무줄로 묶고 개 꼬리만 한 회색 꼬리털을
머리 뒷꼭지에다 묶어 달랑거리는 머리.........
??허걱~! 신부님도 저런 머리를 할 수도 있구나~~!!
쇼크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10시 미사에 미리 와서 중간 쯤에 앉아서 아내와 함께 미사를 드렸다.
제대옆의 신부님 제의실에서
"딸랑딸라랑"~!"
해설자에게 보내는 신부님의 싸인이 들렸다.
곽향미 마르타의 시작 멘트가 있고 성가를 2절까지 부른다는 말이 나왔다.
제의실에서 신부님이 등장하시는 모습을 보려고 나의 시선이 응시한 곳에서
신부님이 쓱 나오셨다.
아~~!! 저 헤어스타일~~~!
지난 주 주보를 다시한 번 봤다.
'이 동'아우구스티노 신부님..........아! 그 신부님이 이 신부님이시구나~! 우리 성당으로 오셨구나~~!
일단 장상호 신부님과 비교하여 키가 아담하셨다.
지난 번 신부님들은 두 분 다 '빅사이즈'셨는데
이젠 두 분 다 '아담사이즈'시구나
성가 2절이 끝나고 신부님의 첫 음성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목소리가 '바리톤'음색에 윤기있고
반짝거리는 빛이 보이는 듯 한 맑고 고운 소리였다.
뒷통수의 머리는 이제 안중에서 사라지고
맑고 투명한 목소리만 들렸다.
...........지루하게 읽어대시는 미사 지향자와 연령의 이름과 지향 내용...........
신부님의 맑은 목소리를 들으니 내 속이 개운해 지는 느낌이다.
이어서 미사가 시작되었고
길고 긴 독서 후에 짧은 복음 말씀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하실 때 제자를 뽑으신 그 제자들의 다양한 면모
제자들의 다양성....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는 예수님의 가르침 ...
나는 신부님의 맑은 목청과 물 흐르듯 반짝이며
맑고 곱게 흘러나오는 강론의 말씀이 내 마음에 기쁨을 주었다.
꽁지머리거나, 대머리거나 그런것은 까마득히 잊혀지고 관심 밖의 일이 되어 버렸다.
이 동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은
박민규 요셉 신부님과 함께
우리 숲정이 식구들과 정이 듬뿍 들도록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시겠지
.......................
미사가 끝나고
나와 레지오 "치명자의 모후"에서 같이 활동하던
임주택 요아킴 친구가
폐암에 걸려서 고생을 몇 년 간 하다가
오늘 한 많은 세상을 하직하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 갔다.
예수병원 장례식장에서
연도를 드리고
점심 식사를 하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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