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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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박길주 병문안 전북대학병원 7층

정일웅 찻집 2026. 1. 27. 18:58

운기 광래와 내가 길주 병문안을 갔다.

전북대학 병원 입원실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수술은 잘 되었으며 현재는 무통주사를 연결해 놓고

아프면 눌러서 통증을 약하게 하는 장치까지 해 놓고 있었다.

 

길주의 큰 딸(박 하영)이 아빠를 지키고 있었다.

"아빠가 말을 안들어서 속상해요"....딸이가 우리에게 일러바치는 모습이 예뻤다.

하영이가 벌써 '쉰살'이란다.

 

내 눈에는 아직도 아가씨처럼 보이는데

 

길주의 성질에 조용히 누어 있으려니 답답해서 못 참을 만 하겠지

 

말도 잘 하고 용감하게 잘 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들 마음이 편해졌다.

개복을 하지 않고 배에 구멍을 여섯개를 뚫고 그 구멍으로 기구를 집어 넣어

수술을 하였단다.

 

길주 몸에 붙어있는 장치가 여섯가지나 되었다.

'소변 줄'과 주사...등등 오늘 내일은 꼼짝말고 누어서 참아야 할 것이다.

보호자 증도 없이 막무가네로 입원실까지 들어간 우리를 아무도 막는 사람이 없었다.

본관 7층 ....2인실 병동

한 명은 침대에 있지 않고 치료를 받으러 나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2인실 병동은 전체가 조용하고 복도에 다니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해 간 '쾌유(快癒)봉투를 하영이에게 주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길주 집으로 가서 길주 부인이 타 주는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한 참 얘기를 하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예수병원 뒤 '화심 순두부'로 갔다.

 

나의 위장에 문제가 있었는지 식욕이 별로 없어서 

운기 광래는 잘 먹느데 나는 반 정도 밖에 먹지 못하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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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걷기 운동을 나왔다.

천변을 걷다가 '다이소'에 들려서 아내가 생각하는 물품을 샀다.

아내 방에 照度(조도)를 조절하는 燈(등)을 사고

화분에 담을 흙과 몇가지를 사서 들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