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구 모임의 기대가 나의 사정 때문에 취소되었다.
어제 오후
최용준 신부님이 전화를 주었다.
누나와 매형, 그리고 임실의 친구 소영, 덕자, 해바라기까지
오늘 화요일에 점심을 같이 하자는 신부님의 전화였다.
벽계가든에서 만나기로 하고 소영이와 아내, 그리고 내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소영이가 길을 잘 알아서 골목으로 골목으로 하여 20분도 채 못되어
벽계가든까지 갈 수가 있었다.
소영이가 벌써 환갑이 넘은 지가 몇년 됐다고 한다.
나는 깜짝 놀랐다. 언제나 어린이 생각만 하였더니 어느 새 할머니 대열에 들었다니........
예약 전화를 하면서
신부님을 모시는 자리이니 조용한 곳에 좌석을 부탁한다고 했더니
역시 2층에 조용한 방이었다. 종업원도 공손하고 예절바른 태도가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잠시 상을 차리는 동안에 최용준 신부님이 오셨다.
이제 너무 친근하여서 가족과 같이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서 좋다.
소불고기 부위는 고급이라서 엄청 맛이 좋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일류 음식점이라서 가격은 물론 높다.
최용준 신부님은 은퇴 후의 생활계획을 이미 다 짜 놓고 생활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미사를 드리고 아침 기도를 마친 후 아침에 간단한 대용식을 마시고
모악산에 가볍게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점심 식사는 든든하게 먹고
취미 생활로....노래 부르기, 독서, 등등 다양한 계획을 잘 짜서
벌써 실천에 들어 간 것이었다.
오늘 모임에 최덕자(이사벨라), 전정숙(미카엘라) 두 사람이 최덕자의 치료를 위하여 서울에 가느라고
참석을 못하였다. 다음엔 참석을 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기로 하였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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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원씨의 전화가 뜽금없이 걸려 왔다.
내 친구 김경조가 요셉회에 들어 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한회가 숫자가 적으니
요한회로 보내달라는 부탁을 한다는 것이었다.
타 본당에서 우리 숲정이에 막 교적을 옮기고 처음으로
낯선 성당이지만 죽마고우인 내가 있는 요셉회에 가입을 한다는데
그 사람을 자기가 회장을 하는 요한회에 회원 숫자가 적으니
내 친구를 자기네 요한회로 보내 달라는 부탁을 나에게 한단다.
서창원씨는 참 생각이 깊지 않은 사람이다.
참 기가막히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철없는 아이들이 놀이 집단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팔십이 넘은 노인네가 자기
유치원, 초등학교, 동창이 속한 모임에
같이 만나고 싶어서 요셉회에 온다는데
자기가 회장을 하는 요한회의 회원이 모자라니
내 친구를 자기가 회장을 하는 요한회로 보내라고 부탁을 한단다.
사람의 인격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는 것이지
그런 철딱서니 없는 말을 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더 말 할 가치도 없고
타협할 일도 아닌 것을 부탁하는 그의 뇌 구조가 이상한 것 같았다.
어찌 그런 부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서창원'씨의 상태가 좀 이상해 졌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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