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인 : 차기환 (요셉) 65세
상주: 김예자(마리아)
예순 다섯이면 하늘에 가기는 너무 아까운 나이다.
이동 신부님과 박민규 신부님이 오셔서 처음 드리는 장례미사였다.
그래서 그런지 주일 교중미사때 만큼 많은 신자들이
장례미사에 참례하였다.
이동 신부님의 미사드릴 때의 목소리는
맑은 바리톤 토운의 울림이 경건한 느낌을 주는 목소리여서
미사의 분위기가 한층 성스럽게 느껴진다.
오늘 장례미사에는 더욱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가족들의 심금을 파고드는 내용의 강론말씀이었다.
우리는 주님의 구원을 믿기에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영생의 삶의 시작이라는
강론이 짧고 간결하여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모두 만족해 하는 듯 한 느낌을 내가 받았다.
모든 신자들이 숙연한 가운데
경건한 장례미사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져서
미사를 드리는 신부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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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차가운 날씨다.
오늘 걷기는 숲정이 성지와 범바위 성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범바위 성지는 숲정이 성지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의 유골이
임시로 매장 되어 있던 곳이다.
진북터널 입구의 전주천변에 성지의 표지판과
스팸프 보관소가 있다.
이 곳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
여기를 들렸다가
숲정이 성지에서 참배를 하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리고 돌아왔다.
숲정이 성지 참배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성지의 동쪽 울타리 옆 길에서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주 작은 어린애기가
엄마를 따라서 걷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안녕~~!하고 아기를 부르니 그 아기가 우리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해 준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예쁜지...
옛날 나의 손녀 다솔이를 데리고 다니던 생각이 났다
.
그 예쁜 꼬마에게 나의 지갑에 마침 만원짜리가 한 장 있어서
꺼내어 "아가야~~~! 까까 사먹어~~~!"하며 주었더니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받아들며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뻤다.
아이의 엄마도 매우 기뻐하였다.
오늘의 기분은
그 인사하는 아기를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최고~!"의 점수를 주었다.
행복한 것은 이런 것이다.
그 아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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