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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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블로그 용량이 거의 꽉 찼는데...

정일웅 찻집 2026. 2. 15. 20:31

내 블로그의 용량이 거의 다 꽉 차서

며칠 일기를 더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모래 상원이가 오면 상의 해 봐야 하겠다.

공간을 더 늘이는 방법이 있을지...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용량 초과가 되어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될까봐서

올리지 않는다.

....................................

점심을 먹었다. 먹고나면 바로 세면장으로 가서 치아를 닦아야 한다.

치간 치솔을 가지고 위 아래 이빨의 사이사이를

윗니 왼쪽 어금니에서 오른쪽 어금니까지 모두 쑤셔서 낀 음식물을 빼내고

아랫니도 똑같이 한다.

그후에 물로 행구고 큰 치솔로 위 아래 이를 전체적으로 닦아내고

물로 헹궈야 입속이 개운하다.

 

그런데 오늘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 가서 치간 칫솔을 찾으니

거울앞에 두었던 치간 칫솔 통에 칫솔이 한개도 없다.

 

아내가 버린 것이 분명하다.

"여기 치간 칫솔 모두 어디갔어?"하고 큰 소리를 쳤다.

아내는 "더러워서 모두 버렸어!"

치간 칫솔은 철사가 약해서 한 번만 사용하여도

구부러지고 모양이 보기 싫어 진다.

내일이나 모래면 설날이라고 아이들이 내려 올터인데

거울 앞에 있는 치간 칫솔 통의 모습이 보기 싫었던 모양이다.

 

나의 개인 물품을 나에게 말도 없이 버려 버린 아내에게 

화를 내었다.

 

나의 화내는 말에 아내는 미안하기도 하고 듣기도 싫어서 침대에 누어버렸다.

 

나는 비상용으로 늘 가지고 다니는 양복바지 속의 치간 칫솔을 가져와서

이빨 사이를 청소하였다.

 

화를 낸 것이 마음에 걸려서 나는 혼자 걷기 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왔다.

 

아내는 아내대로 화가 나서 침대에서 이불을 뒤짚어  쓰고 누어 있다.

 

나 혼자 밖에 나와서 보니

날씨가 확 풀려서 걷기에 좋았다. 복자성당 코스로 걸어서 공구 거리까지 갔다가 왔다.

돌아와 보니 아내가 나가고 없다.

 

나를 찾으러 걷기 운동을 간 모양이다.

나는 복자성당 쪽으로 갔는데

아내는 천변으로 간 모양이다. 아내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나는 청소기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고 온 집안 청소를 실시했다.

아내가 오기 전에 말끔하게 청소를 해 두면 아내에게 신경질 냈던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이 된다.

 

돌아온 아내는 나의 청소한 모습을 보고서 기분이 확 풀려서

부드러운 말로 

"청소하느라고 애 썼네요...."하며 밝은 얼굴을 하였다.

나도 아내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아이들 들어 닥텨도 걱정 없다.

손자 손녀들 먹을 고기를 사다 놓았으므로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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