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왔다.
정월부터 동짓달까지 좋지않은 달이 있으랴!
내가 살이 있는 한 내가 살고 있는 달이 제일 좋은 달이다.
지나간 달은 추억으로 멀어지고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달이 나에게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달이다.
내 아내와 내가
같이 살아 있는 오늘....
둘이서 아프지 않고
둘이서 싸우지 않고
둘이서 미워하지 않고
둘이서 서로 아껴준다면
그렇게 살고 있는 그 달 그 날이
제일 좋은 달이고
제일 좋은 날이다.
성당에서는 5월을 성모님의 달이라고 하였다.
국가에서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고
5월에 여인들이 사랑에 빠지기 좋은 달이다.
5월 첫 날
아내와 나는 둘이서
10시 미사에 다녀왔다.
수술 후 고생하던 아내가 말끔히 낳고
같이 미사에가서 앉아있으니 제대뒤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에게 강복을 하시고 계셨다.
5월 첫날 걷기 운동은 전주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쌍다리를 건너
서쪽으로 내려오다가 범바위 성지에서 걸음을 멈추고 기도를 드렸다.
'우리 숲정이 성인 여섯분이 치명하시고 처음에 묻히셨던 곳
지금은 길이 나서 차들이 다니지만
당시엔 바위절벽 아래 물가 언덕배기,.....
숲정이 성지는 알아도 이 곳 '범바위'성지를 참배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찾기도 힘들고 아는 이도 거의 없고 기도하기도 불편한 길가의
표지판 한 개와 성지 스탬프 함 한개....초라하다.
성인이 배에서 내렸다는 곳이 배티였지?
배를 대었던 곳도 크게 성지가 되었는데.....
제주도에 가면 끌려가던 성녀의 아내가 업고 가던 아이를 바위에 올려 놓은 곳까지
아름다운 성지로 잘 개발 되었는데
성인 여섯분이 처음에 묻혀 계시던 곳 치고는 성지가 너무 초라하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애틋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는다.
물론 숲정이 성지의 그늘에 가리워 처음 묻혔던 곳이 소홀히 대접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나와 아내 두 사람이라도 자주 찾아 오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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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교촌치킨 <윙반반>을 시켜서 매운 것은 내가 먹고
싱거운것은 아내가 먹었다.
콜라와 천사의 양식 집 빵 한 개를 먹고 점섬으로 마무리 하였다.
아내와 둘이서 소꼽장난 하듯이 먹고 산다.
그래도 좋다.
아프지 않고 살아있으니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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