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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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우정의 톱니바퀴

정일웅 찻집 2026. 5. 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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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보회 친구들을 만나고 나면

제일 안쓰럽게 나를 슬프게 해주는 친구가 

너무 착하고 마음이 약해 빠진 친구 광래다.

아내 목사님의 이름으로 산 자동차를 끌고 다니며

친구들을 싣고 친구들이 가자고 하는 대로 어디든 

봉사정신으로 운전을 해 주는 착한 친구 광래

젊었을 적 으리번쩍하게 사업을 하여 큰 돈도 만져 봤던 사업가 이광래인데

지금은 아내가 개척교회 목사님을 하는 힘으로 힘들게 먹고 사는 형편이다.

운기는 원룸 사업을 잘 하여 제법 많은 재화를 축적한 노인이고

길주는 부동산은 많지만 아들 딸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관촌 방수리의 밭과 남관 내아리의 산비탈이 농토의 전부라서

큰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기환이는 공무원 연금을 받고 참전 용사라서 병원비도 공짜라 걱정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광래가 제일 안쓰럽다. 

우리 영보회 친구 다섯명 아직까지는 작은 시계 톱니 처럼 잘 이해하고 돕고 의지하는데

언제까지 건강이 유지될지 그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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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 이제 겨우 다섯개 남았다.

재깍재깍재깍재깍재깍

 

시간이 안맞아도 좋고

틀려도 좋다

그저 맞물려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아무렇게 돌아도 좋다

덜덜거리던 말던 돌기만 잘 돌아라

 

길주, 운기, 일웅, 광래, 기환,

오륜기처럼 톱니바퀴 다섯개  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