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838

수호천사와 함께 걷기(10.8. 화)

오늘 천변걷기는 참 행복한 걷기였다.오늘만은 나의 온 정성을 다 기울여 나의 수호천사들과얘기를 하고 교감을 하며 걸어 다녀온 얘기를 쓰려고 한다. 천변을 걸을 때나는 나의 수호천사와 함께 걷는다.수호천사는 교회의 교리서에 보면사람은 세상에 태어 날 때 모두 수호천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그것은 교회의 가르침이고 믿을 교리이고 나의 신앙이다. 나의 수호 천사하느님께서 태어날 때 생명에 부여하여 주신 수호천사는 물론 나를 따르시며 나를 지켜주고 계신다. 나에게는나를 보호하시는 수호천사가 또 많이 있다. 나를 끔찍이도 아끼고 예뻐하시던 나의 고모수녀님 정 젤멘수녀님의 영혼은 나를 지켜주시고 늘 함께하시는 나의 수호천사님이시다.젤멘 천사님은 나의 수호천사 부대에서 계급이 가장 높으실 것 같다.수녀님이셨으니까..

전북대 병원 심장내과 이상록 박사님...영광약국 약 정리 방법

오늘 오후 세시에 전북대학 병원 노인병동 2층에서 나의 심장에 스턴트 두 개를 시술해 주신 이상록 박사님을 만나는 날이었다. 언제나 평화로운 표정에 별 말이 없고"요즘 어떻셨어요?""좋았습니다.""그대로 약 드릴게요"...."스틸녹스는 그대로 드릴까요?""예 ! 제가 알아서 상비약으로 먹으니까요""네~! 약, 5개월치 드릴게요""감사합니다""안녕히 가세요"대면하고서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끝이 난다. 영광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드리면10분도 못 되어서 5개월 분 약이 포장되어 나온다.약사님은 매우 자상하고 친절하시다."5개월 분이네요~! 스틸녹스는 되도록 적게 드시고요, 안 들고 주무시면 더욱 좋고요~!""예~! 감사합니다""안녕히 가세요~~" 약국 앞에는 빈 택시가 대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오늘은 병원..

레지오 회합, 10시 미사,....................꾸리아 회합,(10월 6일)

레지오 쁘레시디움 회합....천주의 성모 (P)강주호 단장도 칠십대 중반에 접어드니 몸이 많이 쇠약해 졌다.오늘이 우리 쁘레시디움 천주의 성모의 1년 사업보고 일인데보고서를 만들던 도중에 단장의 몸이 아파서 보고서를 만들지 못 하였단다. 꾸리아 단장도 겸한 우리 단장 '강주호 프란치스코'는 착하디 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다음 달에 다른 팀과 같이 보고를 하기로 하였다. 10시 미사 후에 꾸리아 회합을 마치고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천사의 양식 빵집에 들려서단팥빵 10개를 사서 들고 왔다.단팥빵 한 개는 1500원이다. 천사의 양식.....Panis Angelicus......라틴어로 빠니스 안젤리꾸스나는 이 빵집의 간판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저녁에 늦게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빵 한개와  우유 한 컵을  ..

땡볕에 일본 다녀오니 ...................여긴 완벽한 가을(10월 5일 '토')

지난 주에는 뜨거운 태양과 지열로 힘들게 하던 기온을 이겨가며 일본에 갔었는데일본 도쿄의 기온도 같았었다.여행을 마치고한국에 돌아와서 인천공항에 내리니벌써 가을로 바뀌어 계절이 직각으로 구부러진 모퉁이를 돌아가듯 확연한 가을 바람이 대지를 감싸고 있었다.전주에 가는 호남고속 버스가 탄천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하여 화장실을 다녀 오는데화장실에서 나온 아내가 춥다면서 벌벌 떨면서 나오고 있었다.마침 화장실 앞 가게에서 노점에 옷을 내어 걸어 놓고 팔고 있었다.아내는 옷걸이에 걸려있는 털 조끼하나를 자기 몸에 걸쳐 입었다.가게 주인이 우리 곁으로 왔다."이거 얼맙니까?""사만 천원이예요"나는 얼른 오만원권을 꺼내어 주면서"만원짜리 하나 가져 오세요"하니"네 감사합니다."하면서 만원을 거슬러 주었다.버스로 가는..

여행의 피로 풀기 하루 휴식

이 오틸리아 수녀님께서 오늘 오후에 오유순 선생님과 또 몇 분과 같이연극 공연을 보로 가자고 전화를 주셨는데오늘 하루는 쉬어야 할 것 같아서'여행의 피로로 하루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하고 문자를 드렸더니'알겠습니다.편히 쉬세요'하고 답장이 왔다. 사실 좀 피곤하였다.침대에서 편히 누어 많은 시간을 보냈다.잠이 왔으면 좋겠는데 나는 낮 잠을 못 자기 때문에 피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내가 정성스럽게세끼 식사를 하여 나의 피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일 아침엔 역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레지오 마리에 회합에 가야 하고 끝나면 10시 미사를 하고미사 후에는 꾸리아 회합을 하고 돌아 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일찍 잠을 청한다.

9월30~10.4 도쿄(3박 5일)

나는 여행을 가거나 여럿이 모여서 집회를 하는 장소에 가거나하면 기가 펄펄 살아난다.젊었을 적 청소년 연맹 지도자를 하면서 전국의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저녁에 넓은 운동장에 모이면 무대위에 올라가서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즉흥 사회를 보면서 각 도 별 대항 게임을 시키기도 하고내가 노래를 하거나 율동을 시켜서 즉흥 사회를 보아 많은 웃음을 만들어 내곤 하였다. 직원여행이나낯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여행을 하게 되었을 때에는 버스 앞에 서서 사회를 보며 많이 웃기고 노래를 시키고하여 무척 인기많은 사회자였었다. 그래서 여행을 무척 좋아 했었고 같이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男女老少를 불문하고나를 좋아하는 소위 '인기맨'이었다. 그러던 내가 여행을 무서워하게 되다니....참...나이를 든것이 서글프기만 하다.나이를 ..

여행 걱정

일본 여행이 걱정이 된다.하필이면 여행 전날 잘 쉬어야 할 터인데레지오에서 성지 순례를 간다고 하니여산에서 나바위, 김제, 고창 개갑장터까지 봉고차에 시달리다가돌아와서 쉬지도 못하고 밤을 지새다가새벽 1시에 터미널까지 가방을 밀고 걸어 가서리무진 3시간에 공항 수속 3시간일본가는 비행시간과 공항에서 가이드 미팅까지 3~4시간가이드 만나자 마자 첫날 여행시작일본에서 하루 동안 여행.....저녁에까지 건강이 지탱을 해 줄까?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 자는 내가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잘 견디어 주어야 할 터인데....이게 내 생애의 마지막 나들이가 될 것인데피로의 누적으로 여행이 끝나면서 병이라도 나면 안되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걱정이 된다.

진짜 맛있는 밤 고구마, 부드러운 고구마 잎 줄기 국

길주가 가져온 밤을 아내가 쪘다.투명하게 밝은 검붉은 색 껍질이 아주 얇다.반을 쩍 갈라서 보니 하얀 속살이 서릿발처럼 투명하고 쪄놓은 알밤의 속살같은 모양이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껍질은 빨갛고 아주 얇았지만 조심스럽게 뜯어서 벗기니 신비하게 잘 벗겨진다.한 입 베어서 씹어보니 향긋한 밤맛 냄새가 나며 포근포근한 식감과 기분좋은 알밤향기가 입안에 번진다.정말 이렇게 고구마 품질이 아름답게 개량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신비스럽다. 고구마 잎 줄기로 끓인 된장국을 먹어보니아옥국의 향기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맛과 향이 정말 한국적인 맛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 하는 듯 하였다.된장을 연하게 풀어서 끓인 고구마 잎자루 국(?)....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좋을 듯 하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구마

길주가 제작년부터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제작년에는 고구마를 캘 때 곁에서 거들어 주는 시늉이라도 했었다.작년에도 고구마 순을 걷어내는 일을 돕기도 했고 고구마 캐는 기구로 밭을 뒤짚어서 고구마에 상처를 입히면서 몇 개를 캐보기도 했었다.금년에는 내가 월요일부터 일본여행이 시작되기에준비도 해야 할 겸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밭에 가지도 않았다.광래와 운기는 자기 두렁 몫을 다 캐어 갔을거 같다...............................................................10시에 미사를 하러 성당에 갔었다. 시계를 잘 못 봐가지고 성당에 가서 보니 9시 10분 밖에 되지 않아서시간을 30분 이상 일찍와 버렸다.다시 아파트로 가서 나무 밑을 걷다가 성당으로 오려고 성당 ..

진안 부귀의 다슬기 수재비

영보회 친구들은 모두 점심을 먹기 위해서 만난다. 병태는 자기 밥은 자기가 알아서 먹는 것 같고길주는 부인이 "해뜨면 나갔다가 해지면 들어와..."하고 명령을 하고운기는 부인이 학생회관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서 점심을 거기서 먹고광래는 부인이 목사님이라서 교회에서 신도들과 같이 지내며 점심을 먹고기환이는 홀아비 혼자서 살아가니 점심 뿐 아니라 세끼니 다 자기가 알아서 먹어야 하고정일웅만 아내가 둘이서 오붓하게 점심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나가서 먹는 것을 싫어 한다. 나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은만나서 점심을 먹는 것이 일과이다.그래서 내가 친구들과 한 번 만나려면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한다.그렇게 늙어서도 남편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내가 있음을 행복하다고 생각 해야지? 오늘은 아내가 교구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