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838

쓸 것 없는 날의 낙서

10월이 언제 시작 되었던가?벌써 시월의 마지막 사흘을 남겨 놓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세월의 무상함을 연관지어 본다.단풍이 서서이 물들어 가는 산과 들을 보면서가을이 시작되고 있음을 음미하고바람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피부로 인식하면서가을의 상념에 젖어서 눈을 감고 나를 떠난 친구도 생각해보고내가 떠나는 모습도 그려보며 가슴앓이도 해 봄직한데열대야 없어지고 며칠만에 절벽을 타고 물이 쏟아지듯 가을은 여름에서 폭포 쏟아지듯 그렇게 왔다........................................................듣기 싫어서 듣지 않으려 하여도생각하기도 싫어서 뉴스를 듣지를 아니 하여도귀를 비집고 들어오는 듣기 싫은 소리가 나의 정서를 어지럽힌다.굥써결....깅거늬....나 ..

장상호 시몬 신부님 영명 축일

오늘 주일 미사는 장상호 시몬 신부님의 영명축일 축하 미사로 봉헌되었다.10월 마지막 주일이라서 국악성가로 미사를 하여 나는 기분이 좋았다. 장상호 신부님께서는 많은 장점을 지니신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신 신부님이시다.강론을 원고 없이 성경구절까지 다 암기 하셔서 하시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난다. 장 상호 신부님의 영명을 축하드리기 위해서 열 두분이나 되는 많은 원로 신부님들이 본당을 찾아 오셨다. 김병운신부님, 조정오 신부님, 김준호신부님, 박인호신부님, 펠릭스신부님, .......김준호 신부님께서는 특히 우리 주임신부님을 사랑하시는 것 같다. 김준호신부님께서는 젊은 시절 부터 잘 생기시고 목청도 좋으시고 강론을 잘 하셔서 전북에서 유명한 신부님이셨다. 그런데 우리 장상호 신부님이 페루에서 현지인의..

약 장사 관광 버스

관광버스는 아침 7시에 시외버스 앞 옛 공항 리무진 자리에서 여행신청자를 태우고, 다음엔 종합경기장 앞에서 태우고 출발하여 찻 속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점심은 속리산 근처에서 식당에서 한식 뷔페로 하고속리산에 가서 속리산도 구경을 하고산을 오르는 모노레일을 태워주어 전망대까지 올라 갔다가차를 마시던지 구경을 한 후 다시 모노레일로 내려오고전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저녁식사를 준다고 한다.가격은 출발에서 전주 도착지까지 1인당 2만원.....이렇게 값 싼 관광이 또 어디 있을까?광래가 정보를 알아서 친구들에게 같이 가서 구경도 하고돌아오자는 제안을 하였다. 나는 그 여행이 소위 '약장사'여행 상품이라는 것을 짐작하고가지 않는다고 말 하고 아내의 논문을 위한 오목대 탐방을 하려  하였었다. 그랬어도 친..

변비를 고쳐야 할 터인데...

10시 미사를 하고 왔다.어제 유튜브의 한국영화...장나라가 주연하는 가벼운 영화를 보느라고 밤에 늦게 잠 들었더니아침 미사시간에 졸음이 오는 것을 참았다............................................ 내일 아침 7시에 종합경기장 옆에서 관광버스가 속리산 법주사 관광을 떠난다고 한다.광래가 어디서 관광 포스터를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같이 가기를 권하였다.나는 토요일에 아내의 방송대학교 레포트를 작성하는데 전주 오목대에 대하여 조사하고 쓸 일이 있다며같이 오목대에 가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여행은 포기를 한 상태였다.그랬었는데 오늘 아내가 어제 교구청에서 성경공부를 마치고 혼자서 오목대에 들려 사진도 찍고 조사할 것을 다 하고 왔다면서내일 친구들이 간다고 하는 '속리산'에 가라고..

로사리오 성월 묵주기도

해마다 5월 성모성월과10월 로사라오 성월이 되면밤 6시 반이 되면 성모상 앞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친다.장상호 신부님께서 오신 후 부터묵주기도에 참석하는 신자들이 많아져서오늘 처럼 쌀쌀한 밤 공기에도 연세 높으신 여자 자매님들께서도 많이 참석하셔서남자는 많이 와도 겨우 서너명이고 6~70명은 자매님들이다. 저녁미사 30분 전에 모여서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성스럽기도 하고 성모님께서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많이 내려 주시라고 기도해 주실 것 같다. 묵주기도가 끝나고 모두 미사에 참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은수호천사님께서 잘 인도하셔서 밤길 다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이다. 연세가 높으신 할머니들이 절반 정도이고 젊은 여성분도 많이 나오신다.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

갑자기 가을의 중간으로 돌변한 날씨

여름에서 가을로 점점 변해가는 그 기분좋은 바람의 느낌을 눈을 감고 느껴보며단풍으로 서서이 물드는 나뭇잎을 손으로 만져 보지도 못하고 계절이 마치 모퉁이가 뾰쪽한 사각형으로 된 골목길을 돌아가는 듯 하다.여름의 지루하던 직선 열통 골목길을 걷고 걷다가 90도로 모퉁이 길을 훽 돌아서척 하고 다음길로 꼬부라 지니 지글지글 끓던 여름 공기는 자취없이 사라졌고싸늘한 가을 바람이 되어 사람을 놀래킨다. 열대야 공기가 밤중에도 에어콘을 켜야 잠들게 하더니오늘 천변을 걷는 길은 어제 입던 옷이 얇아서 오슬오슬 추워져몸이 움츠려들었다. 이 가을도 짧아서 금새 혹독한 찬 공기로 덮혀 지루하고 살벌한 겨울이 되겠지 지구가 인간들이 내 뿜어 놓은 이산화탄소와 독한 가스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아름다운 계절을 만들지 못하..

김 종민 가정의학과 ,간호사 최 이정 10.22화

김종민 가정의학과 의원은 진북동 우성아파트와 그 주위에 사는 주민들의 집안 병원이고병원의 물리치료실은팔,다리, 허리, 목이 아픈 이 동네 노인들의 휴식처이고 만남의 장소이다.송정약국 옆 출입구에 들어서면 닳고 닳은 나무 계단이 있고 계단의 손잡이를 잡고 스무개 남짓한 꺾어지는 계단을 오르면계단 끝에 여닫이 유리문이 있다.문을 열고 들어서면큰키에 진 곤색 반팔 정장을 입은 접수대의 간호사 '최 이정'양이"어서오세요 아버님"하며 활짝 웃는 밝고 예쁜 얼굴로 나를 맞이한다."안녕?~ 잘 있었어?""코로나 접종 하시려고요? 어머님은 오전에 다녀가셨는데 오늘은 왜 따로 오셨네요?""아! 나는 오늘 친구들하고 바닷가 구경 좀 하느라고..."나는 주민 등록증을 내어 주고 접종 서류에 기록하는 동안 잠깐 기다렸다.간호..

대둔산에서 일본인 여행객과 대화

아내는 박꽃 모임에 가고 나는박길주의 차에 광래와 내가 타고 대둔산으로 갔다.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대둔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는 없었지만넓은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몇대가 대형차 주차장에 있고소형차 주차장에는 빈 공간이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입구의 오른편 길 쪽으로는 음식점이 줄지어 있었다.전주 비빔밥, 원조 비빔밥 전주 전통비빔밥, 원 전주 비빔밥, 전통전주비빔밥.... 그만큼 전주가 유명하기는 하다. 길에서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 첫번째 집으로 우리는 들어 갔다.많은 사람들이 식당 안쪽에 질서 있게 앉아서 식사를 한창 하고 있는 모습이단체 관광객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 젊은(?), 아니 아직 어린 일본 아가씨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수녀님의 휴가

일요일 9시에 '천주의 성모'쁘레시디움 회합을 시작한다. 강 주호 프란치스코 단장님이 '푸른숲'회원들과 성지 순례를 떠났다 한다.부단장인 내가 회합을 진행 하였다. 내가 진행하면 빠르다.   '알로꾸시오'를 하시려고 원장 수녀님께서 오셨다.'기도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좋은 말씀을 하시고 나가시면서내일 부터 일주일 제가 휴가를 가기에 성당에서 못 뵙겠습니다. 하고 지나가는 인사말을 하셨다. 수녀님의 휴가......내가 어렸을 적에도 내 아버지의 막내 여동생이 샬트르 바오로회 수녀원의 '젤멘' 수녀님이었다. 나의 고모 수녀님께서 휴가를 오시면 '오빠'가 있는 우리집에 오셨었다.그 당시 1951년 당시...고모 수녀님께서는 전주 성모병원의 간호 수녀님으로 계셨었기에오빠가 있는 우리 집에 잠깐 와서 ..

'以心傳心'모임이여... 안녕~!

'이심전심' 모임이 몇 달 전에 모였을 적 이두규 회장님께서 수십차례 전화를 하여 겨우 모인 회원이네 명이었다. 내가 장소를 잡는 바람에 우성상가 지하 '늘풍성 한우'식당으로 하여코로나 이전에 만나고 몇 해 동안 못 만났던 모임이라서 약간 서먹거리는 것이었다. 한광수 총무가 진행할 적에는 월 1회 정확하게 어은터널 뒤 '버섯 전골'집에서 만났었다. 그 때만 하여도 7~8명의 회원이 꼭 만났었는데갑자기 코로나 기간에 한광수 총무가 세상을 떠나버리니 코로나가 진정되고 모든 모임들이 다시 시작 되어야 하는데'이심전심'모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회장 이두규 형님께서는 한광수 부인이 초상집에서 이심전심의 남은 돈이라며 몇 만원을 회장님에게 드렸었는데그 회비를 보관하고 있음이 부담이 되어서 나에게 전화를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