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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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흉내 내기

님의 목소리

정일웅 찻집 2007. 7. 23. 18:51
이제나 저제나
울림을 기다리며
기다린 그 소리

긴 맥노리의 징소리같은 님의 목소리....

기다림에 지쳐
커다란 날개 휘저으며
서녘으로 떠나던 새 한마리

황혼의 바다에 떨어지는 태양이
징소리를 메아리로 들려주어
새는 다시 방향을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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