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일에 신경을 꺼도 될 나이가 됐다.
내가 아무리 울분을 토한다고 될 일은 하나도 없다.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그 하는 일과 말이 내 맘에 들거나 안 들거나
내가 성토를 한다고 내 맘에 들도록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변한다.
끊임없이 변한다.
하늘의 구름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사람의 마음처럼
벗꽃이 다 지고,
철쭉도 새로나온 잎 속에서 자취를 감추고
나무의 잎도 연두빛이 진한 녹색으로 바뀌고
따스하여 좋던 봄 햇살도 뜨거운 태양으로 이글거린다.
세상도
정치도
나도, 너도, 우리 모두도
내가 원하던 말던
저절로 바뀐다.
나도 바뀌고
너도 바뀌고
모두 바꿔지고 있다.
끊임없이
바뀌는게 세상이고
그 것이 진리요 순리다.
나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
보면서 속이 상하면 나만 손해다.
내가 속이 상해도
내가 아무리 염원해도
세상은 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진 않는다.
바람처럼
냇물처럼
해처럼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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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몇 년 만에 '박꽃' 모임을 벽계가든에서 하고 왔다.
최강남은 혈액암
박주미 한 사람만 팔팔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폭삭 늙어버렸다고 말 한다.
최점심(남편 한방현)은 최서영으로 개명을 했단다.
진작 바꾸지 '점심'이 뭐냐?
어렸을 적엔 얼마나 놀림을 받았을까?
박문숙도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고
박문숙 남편인 목사님은 폭삭 늙은 할아버지가 되었고
모두가 폭삭 늙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아내도 폭삭 늙은 할머니가 됐다고 생각했겠지
자기가 변한 것은 모른다.
자기가 자기를 볼 수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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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래 차로 이병태를 태우고 병태가 사 놓은 산에 단감나무를 사서 심는다고...
가는 길에 '대아리' 이장을 하는 '이봉기'를 만나서 같이 갔다.
봉동에서 점심을 먹고
길주 집에 들렸다가 별 일 없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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