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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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걱정되던 나의 오른 발 엄지 발톱.....오늘은 당구 치는 날

정일웅 찻집 2023. 7. 17. 20:51

 

어제 저녁 만 해도 나의 오른 발 엄지 말톱이 색깔이 검게 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본 아내가 걱정을 심하게 하였다.

발톱 무좀일 수도 있고

흑색종 이라던가?...아무튼 암의 일종 일 수도 있다는 

무서운 설명을 피부과 의사들이 하는 것을 보고 

아내는 겁을 많이 먹었다.

오늘 아침 일찍 예수병원 피부과에 예약을 하였다.

예약을 해 놓고 또 검색을 하여 보니 예약한 의사는 피부과에서 미용수술 담당이라 하여 예약을 취소하고

그냥 모래내 피부과 의원으로 가기로 하여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모래내 피부과에 가서 접수를 하였다.

대기 순번 29번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내 차례가 왔다.

제3진찰실에서 남자의사가 나의 발을 보자더니 

더 말 할 필요도 없이 "이건 피멍이 든겁니다."

"그냥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휴~~"나와 아내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이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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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치는 날

유광열이는 선배들을 잘 챙기는 예절바르고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친구이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겠지만 당구를 좋아하는 김길선, 나, 오병선을 꼭 불러서 당구게임을 한다.

광열이는 당구가 500점이고 오병선이 300, 나와 김길선 형이 150을 놓고 고점자와 하점자를 두 편으로 갈라서

만날 때마다 팀이 다르게 짜서 시합을 한다.

오늘은 유광열과 내가 한 팀이 되고 오병선과 김길선 형이 한 팀이 되어

500점 치기와 300점 치기로 경쟁을 한다.

두 번 게임을 하는데 거의 1대 1로 결말이 난다.

 

당구 치기에 앞서서 점심을 같이 먹고 술도 한 잔씩 마신다.

다음엔 우성아파트 뒤에 있는 '드림 당구장'으로 간다.

당구장 주인인 젊은 친구도 친절하다.

열심히 치지만 승부에 따라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무진장 회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리 주물럭....특별히 잘 하지는 않지만 그저 먹을 만은 하다.

이 집에 중국에서 살다 온 조선족 여인이 봉사를 하는데 젊고 친절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내가 중국어로 말하면 중국어로 대답하여서 나의 중국어를 잊지 않을 겸 

이 집으로 만남을 정한 것이다.

이 사진은 조선족 여인이 찍어 준 사진이다.

 

김길선         정일웅                                                                                오병선     유광열

 

이 번 폭우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안내 표지판에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