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 어머니
외아들이 장가 가더니 아들만 3형제를 낳았다고
좋아하시며 자랑하시던 우리 엄마!
나의 어머니는 93세에 생을 마감하시는 그 순간까지
약 1개월 동안 서서이 기력만 떨어질 뿐 아무 통증이 없이
조용하게 사시다가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하셨다.
나와 며느리가 지켜보는 곳에서 조용히 조용히 숨이 점점 짧아지고
느려지더니 평화로운 모습으로 정말 조용히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 목젖만 '까딱'하시고 조용해 지셨다.
잠드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수많은 죽음이 있을 진데....나의 어머니 처럼 숭고한 죽음은 들어 본 일도 없다.
이 아기들이 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였고(정아영)
둘째는인하대 공과 대학에 입학하고(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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