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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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가정의학과 의원

정일웅 찻집 2023. 10. 23. 20:36

진북동 우성아파트 남쪽 길 건너 조그만 '김종민 가정의학과 의원'이 있다.

예쁘고 친절한 간호사에게 접수를 하고

진찰실에 들어가면 우선

원장김종민 선생님의 포근하고 인자한 모습을 보는 즉시 일단 환자는 기분이 좋아진다.

환자의 증상을 듣고서 간단명료한  소견 설명에 일단 환자는 안심이 된다.

가정의학과 이니만큼 우리 동네 모든 주민들은 

몸의 어느 부분이 아프더라도 일단 김종민선생에게 일단 들려서 진찰을 받고

대부분은 여기서 다 낳는다

우리 동네의 할머니들은 김종민 병원의 물리치료실이 매일 들러서 운동하고 치료하는 

자기 집 병원이자 놀이터이다.

 

의사들 중에는 환자에게 겁을 주는 의사,

어려운 설명으로 자기의 실력을 과시하는 의사,

이것 저것 설명하면서 의료 수가가 높은 검사를 강요하는 의사....등등 

별별 의사들이 다 있다.

 

김종민 가정의학과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선생님이 젊은 시절에는 큰 종합병원의 내과 과장을 오래토록 하셨던

유명한 선생님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전문의의 진료를 요하는 환자나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요하는 환자에게는 

즉시 소견서를 써주고 안내해 주며 응급상황이 돌발하면 민첩하게 조치를 취하고 

119를 불러서 환자를 이송해 주신다.

 

작은 규모의 동내 의원으로서

그야말로 '가정 의학과'의 구실을 충실히 하고 있는 진북등의 가정의학과이다.

 

오늘 나는 김종민 가정의학과에 들려서 

옛날에 처방을 받아서 먹던 약(잠 들기 전 종아리에 가려운 증상 치료)이 수면 효과를 나타냄을 알아내고

수면 유도제 '스틸녹스'가 떨어져서 대신 가려움 증 완화제를 먹어도 되느냐고 묻고 처방을 받으려 갔다.

김종민 선생에게 그 말을 물은 즉

"아 ! 그렇지요.... 잘 됐네요...스틸녹스 대신 그 약을 먹고 잠 들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요"

"상시 복용은 마시고 가끔씩 드셔도 괜찮을 겁니다."

 

불면증에 먹고 잠들던 '스틸녹스' 이 약은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서 사는 약인데 

약의 의존성이 높은 약이라서 의사들도 이런 약을 줄이는게 좋다고 하던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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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걷기를 마치고

오는 길에 시외버스 터미널 옆 '빠리바게트'에 들려서 '소보로' 10개를 사 들고 왔다.

우리 동네

빠리바게트는 내부 수리를 하는 중이었다.

또 주인이 바뀌나? 아니면 업종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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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핸드폰을 바꿨다.

핸드폰 나이가 오래 되어서    바꿀 때가 됐나보다.

 

좋아하는 모습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