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호의 모친 장례미사를 보좌신부님이 주례를 하도록 주임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았다.
강론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두 분이 같이 미사를 드려주시니 보기에도 좋았다.
미사중에 성체를 영하고 내 자리에 돌아올적에 앞 좌석에 앉아 있던 최민경이가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미사가 끝나고 민경이를 만났다.
민경이는 자기 아빠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 할 때 " 제가 선생님이 금암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하실적에
제가 반주를 했었어요
그 때 저를 정말 딸 처럼 너무 예뻐해 주셨어요...".하고 소개하였다.
나도 민경이를 딸처럼 사랑했었기에
오랜만에 만났어도
나의 딸을 보는 것 처럼 반가웠다.
민경이도 나를 아버지 처럼 반가워 하였다.
민경이 신랑도 나에게 반가운 어르신으로 대접하는 인사를 하였다.
민경이의 동생 현정이도 만났다.
현정이도 서울 일산에서 살며 일산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를 한다고 한다.
착한 딸 들....곱게 잘 자랐다.
이젠 모두 어른이 돼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나를 모르는 자기네 가족들에게 나를 소개 하면서
"내 초상화 그려 주신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니 모두 잘 알아 들었다.
그렇다. 민경이도 유화로 초상화를 그려서 주었고 현정이도 내가 초상화를 그려 준 것이 기억이 났다.
현정이가 자기 딸에게
"엄마 초상화 그려 주신 선생님이야"하고 말하니까 소녀가 알아듣는 것 같았다.
민경이는 10호F, 현정이는 8호F 크기로 유화 물감으로 초상화를 그려 줬었다.
민경이는 내년 3월에는 교감으로 발령을 받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나의 조언대로 근무를 잘 하여 교감 강습에서 전체 1등을 하였다고 전화로 내게 알려 온 것이 2~3년 된것 같다.
현정이는 자기 딸이 와서 나를 보며 신기한 듯한 눈 길을 보냈다.
이렇게 늙으신 할아버지가 자기 엄마 초상화를 그려 준 화가라니까
신기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
현정이가 일산에서 살며 일산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한단다.
최계호는 예쁘고 착한 딸을 둘이나 잘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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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미사후에 화장장에 따라가지 못하고
'이심전심'모임에 갔다.
우성 아파트의 상가에 지하가 있는 것을 모르는 회원들이 있어서
내가 '늘 풍성 한우 '식당으로 장소를 정 한 것이 미안하였다.
하지만 7000원짜리 백반이 요즘 어디에 있는가?
이 '늘풍성한우 식당'의 백반은 정말 값이 싸고
반찬이 고급으로 잘 나온다.
족발, 돼지고기 구이, 맛있는 돼지고기 찌개,
정성 깃든 김치 종류 등
정말 싸고 맛있다고 칭찬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점심을 대접하기로 하였다.
그랬더니 김창선 교장이 '빽다방'에서 커피를 샀다.
빽다방에 우리 회원이 앉아 있었더니
화장장에 갔던 여자 교우들이 열명 정도가 빽다방으로 들어 오면서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나의 회원들이..."정교장 이동네에서 여성들 펜이 많네...."하며 부러워 한다.
김창선은 천주교 신자라서....내가 우리 본당 전 사목회장이었다고 말 하였더니
바로 공감을 하는 반응이 왔다.
"돈 많이 들었겠네~~"
"그렇지 뭐... 조금 들었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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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밀수"를 보다가 재미가 없어서
컴으로 와서 일기나 쓰기로 하였다.
내일은 광래집에 초상이 나서 거기에 가야 한다.
96세 장모님을 모시고 살았었는데
고관절 수술을 하고 좋아 졌다가
요즘 많이 불편하시다 하더니
드디어 돌아가셨다.
정말 축하 할 일이다.
광래의 처....목사님도 이제 마음이 편하고
광래가 몸과 마음이 모두 많이 편해 질 것 같다.
영보회원들 다 모여도 겨우 여섯 명이다.
모두 80이 넘은 할아버지 문상객들이다.
병태, 길주, 운기,나, 기환,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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