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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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 29

겨울의 시

그 겨울의 시                    박노해문풍지 우는 겨울 밤이면윗목 물그릇에 살어름이 어는데할머니 이불속에서어린 나를 품어 안고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 바람아 잠들어라해야 해야 어서 떠라 겨울잠을 깨우는 봄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잠시 쉬고 나면새 힘을 얻는 것처럼겨울 뒤에 오는 봄은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잠에서 깨어나세요일어나 움직이세요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웃는 소녀처럼살짝 다가와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나를 흔들어댄다.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잠시 쉬고 나면새 힘을 얻..

설날 내린 暴雪....................컵라면으로 때운 설날 저녁상

오늘이 음력 정월 초하루....즐거워야 할 명절 설날이다. 까치까치 설날- 은 어저께 고요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오늘이 설날이면 오늘은 즐거워야 할 날이다. 나 어렸을 적 불렀던 동요가 생각이 난다. 나의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은 그제 와서 어제까지 먹고 마시고 놀고 세배하고 돈 타가지고 모두 돌아갔다.아이들이 내려오던 날 살살 내리던 눈이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어제 밤에 몽땅내려서 설날인 오늘은 정말 무서운 눈길이 되어 버렸다.성당에서 미사가 있지만 아파트 1층까지 내려가서 바로 문 밖의 길까지도 가지 못 할 정도로 내린 눈이 쌓이고 얼어붙어서 성당에 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 버린 방은 갑자기 쓸쓸해지고 적막 강산이 돼 버렸다. 혹시 걸을 수 있는 길이 ..

오늘 섣달 그믐인데 설은 다 쇠었다.

내일이 설날인데 그제 어제 오늘까지 설날 행사는 모두 끝이났다.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오늘어제 저녁부터 폭설이 전주지방에 내렸다.눈이 왔어도 아영이는 운전을 잘 하여 단비를 태우고 무사히 도착하였다.우리에게 말도 않고 109동 별채에서 잠을 실컷 자고 연락을 했다.이어서 아침에 상범이가 큰며느리를 태우고 왔다.상범이에게 집안 청소를 하라고 하였다.큰며느리와 상범이가 청소 용역 업체의 전문가들 처럼 진공청소기를 쓰지 않고손걸레와 세제로 얼마나 신속하고 정갈스럽고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지 감탄을 할 정돌였다.한 참만에 67평이 전체가 번쩍번쩍하게 되었다.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 퍼졌다. 청소가 끝나니 큰 손녀 정아영과 정단비가 잠에서 깨어 일찍왔다.아영이는 늠름한 인천시 공무원이 되었고 단비는 인하공대 3학년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1.28

예수병원 치과에서 한 임플란트가 부러졌다.

십년은 훨씬 더 되었을 것 같다.송천동에서 살 때 했을 것 같다.그러면 그렇지 상아치과에서 한 임플란트는 최근인데그렇게 쉽게 부러질 리가 없다.많이 써 먹었다그런데이 부러진 이를 다시 해 넣어야 겠는데뿌리를 뽑고 다시 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상아 치과의 얘기이다......................................이 임플란트를 했던 예수병원치과에 가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명절이 끝나고 나서 생각할 일이다.어금니 한 개 빠지니 정말 불편하다.옛날의 내 나이 노인들 중에는 이가 위 아래 모두 합쳐서 두 세개 있는 노인이 참 많았었다.내 나이까지 살았으면 엄청 오래 사는 것이었다.환갑까지 사는 것도 대단하여서 잔치를 해 주고 하지 않았던가...........................

큰아들 식구 1번으로 도착

.상범이와 큰며느리, 손녀 정단비가 새벽에 1번으로 도착하여109동 별체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쉬었다가  점심때에 집으로 왔다.상범이와 큰 며느리에게 집안 청소를 하라고 했더니청소 용역 업체의 직원들이 하듯 얼마나 번쩍번쩍하게 청소를 했는지온 집안이 쾌적하고 청결한 집안이 되었다.큰아들 큰 며느리...모두 성격이 좋고 효심이 지극하여부모의 말이면 정말 잘 따르고 정성을 다하여 보답하려 하는 태도가 갖춰져 있다.정 아영, 큰 손녀정 단비, 작은 손녀, 두 딸이 모두 키도 크고 몸매와 얼굴도 예쁘게 생겨서아영이는 인천 시청 공무원으로 인기도 좋고 귀여움 받으며 능력도 발휘하며행복하게 근무하고 단비는 컴퓨터 전산관계 학과 인하 공대 3학년 생인데 과내에 여학생이 자기 한 사람이라나?하여서 공부도 잘 하고 인기..

설날 먹거리 중앙시장에서 장보기로....

설날 아이들이 모여들면일단 먹여야 한다.제일번 먹거리는 밥이다.밥과 김치가 기본이 된다. 김치는 어제 담가 놨으니 됐다.  다음이 국....그리고 부치개, 떡, 빵, 과자, 등등이다.아내는 중앙시장에서 부치개와 먹거리를 사서 끌개에 담아서 내가 끌고 왔다.오면서" 이렇게 편한디~~~!"하면서 좋아 한다.나도 찬성이다.고구마 적, 명태 적, 김치 적, 파 적, 기타 등등....집안에 연기 뿌리고 힘들게 해 봤자고생만 지긋지긋하게 하지 한 두개 먹어보면 끝인것을 이제 집안 청소도 막둥이가 먼저 오면 막둥이 시키고, 인범이가 먼저 오면 인범이 시켜야겠다.이제 내가 여든 두살이니 청소나 할 군번이 아니다.언제까지 자식들 며느리들을 상전으로 모시듯 할 수는 없다. .............................

진배 그릇 마트...밥 그릇의 품위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요즘 내가 설겆이를 하고 있다.밥 공기가 같은 그릇이 없다.이번 설에 아이들이 올텐데 밥 공기의 모양이 모두 각양각색이면내가 보기에도 아내의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서"오늘 운동은 여기서 '진배 그릇 마트'까지 걸어서 갔다가 그릇을 사고 올 때는 택시로 오면 어떨까?"하고 물었더니 "나도 그릇을 사긴 사야겠는데...하던 참인데 잘 말했네!"하며 찬성을 하였다.천천히 걸어서 갔다.꽤나 먼 길이었다.진배 그릇 마트는 싸구려 물건이 없다.밥공기 10개와 국 그릇 10개, 전자렌지와 인버터에 쓸 수 있는 그릇, 우리 부부용 수저 젖가락  등등43만원 정도의 그릇을 구입하였더니VIP대접을 하여 주었다.마트의 차로 우리 두 사람과 구입한 그릇을 싣고 우성아파트 106동까지 운전하여 데려다 주..

하느님과 함께 사는 김경주(아우구스티노)형님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의 현재 서기 김경주 아우구스니노 형제님 금년의 연세가 한국나이로 아마 85세? 86세?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전주 성심여고 수학선생님으로 근무하다가 교감으로 승진하여 계시다교장선생님이 되어 근무하시다가 퇴직을 하신 모범교육자이며 천주교회의 모범신자이신 분 숲정이 성당 사목회장을 6년간 하시고 꾸리아 단장을 임기 만료일까지 6년 간 하신 분또 다른 꾸리아로 가서 단장을 6년간 하셨다고 들었다. 아들 둘을 사제로 만드신 훌륭하신 분....''아들 들의 이름을 '珍羞盛饌'(진수성찬)으로하시려고 형진, 형수, 형성, 형찬,으로 결정짓고 있었는데첫째는 집안의 대를 잇는다고 사제가 되시지 않았고둘째(형수),세째( 형성)가 신부님이 되셨다고 알고 있다.하느님의 사랑을 몽땅 받으신 그야말로 거룩..

일본 우화

(별 따 기)별이 총총 반짝이는 여름 밤아이가 장대를 들고서 하늘을 향해서 깡총깡총 뛰면서 마당을 돌아 다니고 있었다.아버지가 그걸 물끄러미 보다가 말했다."얘야! 지금 뭐하니?""예~! 하늘에 별이 예뻐서 하나 따려고요""그래~! 잘 따지니?""아니요 아직 못 땄어요""어이쿠 이런 바보같으니 별은 높이 있어서 마당에선 못 딴다.""그럼 어찌하오리까?""머리를 쓰거라 쯧쯧.... 지붕에 올라가서 따거라!"..............."아~! 역시 아버지시다!!!!"........................................ (뱀이 되어라!) 한 사람이 돈을 모아 항아리에 넣고서 땅에 묻었다.그러고는 항아리 안에 있는 돈에게 말했다."잘 들어~!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뱀이 되어라~!" 알았지?뒤..

'복자 성당'에서 만난 ' 박인호 베드로' 신부님

복자 성당까지 큰 길 옆의 인도로 걸어서 간다.덕진 구청 정문으로 나가서 길을 건너고전일초등학교 건너편 길을 남쪽으로 걷는다.와이마트 사거리 신호등을 건너서동양아파트쪽으로 가다가 공구거리 길을 건너서 좁아지는 길의 인도로 가다 보면 복자성당이 나온다. 신호등을 몇 개 건너서 가는 것이 아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걷는데 힘도 들지 않고도중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춥거나 더울 때에는 쉬었다 갈 수도 있어서 참 좋다.다녀 오는데  6000보 약간 넘는 거리이다.나와 아내가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오늘도 복자 성당에서 화장실에 들렸다가 성모동산에 가서 잠깐 기도를 하고천천히 돌아서 나오는데 뜻밖에도박인호 신부님께서 성당 문으로 나오시는 것이었다.요즘 천변에서도 잘 못 만나 뵈었는데 복자성당에서 뜻 밖에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