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준비한 김장 재료 들을 가지고
오늘 김장을 시작하여 끝내는 날이다.
아침 9시에 김치용 배추에 버무릴 다대기 재료를 방앗간에서 갈아 오는 작업이 시작이다.
어제 준비 해 두었던 생강, 마늘, 고추, 젖갈,등을 시장용 수레에 싣고 방앗간으로 가서
갈아오는 일이 1번이다.
갈아주는 삯으로 작년에 5000원을 달라 하여서 10,000원을 주고 온 일이 생각이 났다.
방앗간 아주머니가 능숙한 솜씨로 내가 가져간 양념을
기계에 넣고 드르륵 갈아 가져 간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주었다.
"얼마 드리면 됩니까?"
"5000원 만 주세요"
"작년에도 5000원이래서 제가 10,000원을 드렸는데.....올해에도 만원을 드릴게 재수 보세요"
방앗간 주인 아주머니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감사하게 받았다.
집에 와서 갈아 온 양념을 아내가 끓여놓은 죽에 붓고 고추가루, 갈치 창 액젓, 설탕, 조미료 등등을 넣고
길다란 주걱으로 휘저어서 잘 섞어 놓은 것이 나의 일이다.
여기 까지 해 놓고 나머지는 아내 혼자 하도록 하고
나는
성당에 가서 최계호 모친 입관 예절을 하였다.
입관예절에 많은 회원이 함께 하였다.
입관 후에 긴 연도를 바치고, 모두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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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 오니 아내는 김치를 혼자서 다 담아놓고
인범에게 보낼 김치를 나에게 포장하여 우체국에서 보내고 오란다.
해마다 하는 일이기에 멋있게 포장하여 보내주고 왔다.
김치를 조금씩 해바라기와 소영이에게도 맛 보라고 보내고 돌아온 아내는 기분이 매우 좋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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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출관예식과 장례미사를 마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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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심전심'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이두규, 김창선, 김종길, 채창환, 정일웅,.....한광수교장이 살아 있을 적에는 버섯 전골 집에서 꼭 모임을 하곤 했었는데 \
한교장이 죽고나서 코로나 세상이 와서 우리 모임이 없어 질 뻔 하던 것을
연세 높으신 회장 이두규 교장님이 주선하셔서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내일 모임 장소를 우리 아파트 지하 식당으로 한 것이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모두 입들이 고급일 진데.....
아무튼 내가 추천한 장소라서 모두 모이기는 할 터이지만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별 수 없다.
식당에 찾아가서 내일 모실 손님들이
편하게 앉을 자리를 다섯 자리로 마련 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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