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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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봉동읍의 향수원 오리주물럭

정일웅 찻집 2024. 2. 27. 19:02

일기처럼 쓸 얘기가 없는 날이다.

습관적으로 쓰는 것이다.

 

운기가 옻닭을 삶아서 같이 먹자고 한 약속은

길주가 점심을 쏜다는 바람에 깨지고 말았다.

길주는 옻의 알레르기에 민감하여서 옻닭이나 옻오리등의 음식을 먹지 못 한다.

 

그리 크지도 않고 시골의 변방에 있는 소박한 식당이었다.

들어가서 보니

12시가 좀 덜 됐는데 소님이 꽉 들어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마침 네명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테이블이 있어서

우리는 거기에 앉았다.

우리 뒤에 바로 들어오는 사람들 십여명은 빈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음식이 맛있고 값에 비해 싸다고 인정을 받은 식당은

원근을 불문하고 성황을 이룬다.

먹어 보니 과연 손님이 많이 올 만 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매상이 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식당이 이렇게 소문이 잘 나고

고객들에게 계속 신임을 받으면 1~2년 만에 큰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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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리를 했나?

왼쪽 발의 허벅지 근육이 시끈거리고 보행에 힘이 들어서

오늘 천변 걷기는 생략하기로 하였다.

저녁이 되니 좀 낳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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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보태니컬 그림을 열심히 한다.

잘 한다.

천재적 소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