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광열의 정 깊은 배려가 즐거운 4인방 당구 모임을 만들고 있다.
유광열은 참 좋은 친구다.
젊은 친구가
젊었을 적 이리남중시절의 추억을
매우 귀하게 생각한다.
특히 나에게는 정말 고마운 친구다.
사경증으로 당구를 칠 수 없게 된 나를
끝까지 격려해주고 위로 해 주는 나의 천사
당구치는 날엔 12시 반 '우성 APT 지하상가 "늘 풍성 한우 식당"에서
시작된다.
백반을 먹으며 소주 한 병을 넷이 나눠 마신다.
백반 반찬이면 소주 안주로도 충분하다.
백반 1인분...7000원
소주 한 병...4000원.....3만 2천원이면 점심 해결
당구는 '드림 당구장'
유 광 열...최 고점자
오 병 선...차 하 고점자
김 길 선...저 점 자
정 일 웅...저 점 자
당구 수치는 아무리 일기라 해도
자존심을 건드릴 소지가 있어서 비밀로 해 둔다.
내가 사경증이 없었던 시절
(지금은 사경증 때문에 '장님 당구'를 친다.)
오 병선과 치열한 경쟁자였었는데
두 고점자와 두 저점자가
만나는 날이 올 때마다
파트너가 바뀐다.
최 고점자 유광열의 게임 운영으로
언제나 승률 1:1의 결과를 만들고 웃다가 헤어진다.
유광열은 자기 마음대로 승률을 만든다.
오늘도 보태니컬 그림을 그렸다.
그림 강사가 아내의 그림을 보더니
두 분은 그림그리다 만나셨어요? 하고 물었다.
아내가 그림을 잘 그리니까 하는 소리였다.
그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아내는 그림을 잘 그렸다.
보태니컬을
12시에 끝내고
빨리 걸어서
집에 그림 가방 넣어 놓고
식당에 들리면
시간이 딱 맞는다.
4시 경이면 게임이 끝나고
각자 집으로 직행
나는 집에 오자마자
아내와 천변 걷기.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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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최운기'가 자기 집에서 옻 닭을 삶아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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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그리기 다음은 최 계호 차례인가?
최계호는 자기 어머니 초상 중에
기도하러 간 나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대답은 하지 않았으나 핸드폰으로 사진은 찍어 놨었다.
하지만
그릴까 말까 생각 중이다.
최계호는 자기 두 딸들 민경이와,
민경이 동생 (유정인가)?이름도 까먹었네)의
초상화를 캔버스 10호에 유화로 그려 액자에 끼워서 준 것을 생각하고
있을 터인데
그 때가 아마 한 3~40년 전 쯤 됐을 것이다....
내가 금암 성당 성가대 지휘를 하고 민경이가 반주를 할 때니까
지금은 유화를 할 수 없음으로
연핀화라도
그려 볼까 말까 생각 중이다.
그려 준다 만다 대답도 안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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