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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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조형감각이 대단한 이 오틸리아 수녀님

정일웅 찻집 2024. 5. 26. 20:04

오늘이 삼위일체 대축일

제대 앞에 꾸민 삼위일체 주일의 상징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제대회원에게 헌 자전거 바퀴의 림 세개를 구해 오도록 하여

삼위일체를 연상할 수 있는 조형물을 제작하셨는데 

보통의 조형감각이 아니고는 이런 설치미술을 할 수가 없다.

대단한 감각을 지니셨다.

김경주 형님께서 제일 먼저 보시고

알로꾸시오 하시러 우리 회합실에 들어온 오틸 수녀님께

"수녀님께서 오시고 우리 성당 제대에 조형물이 너무 아름답게 설치되어

모든 신자들을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정중하게 치하의 말씀을 해 주셨다.

 

대단하시다.

우리 오틸 수녀님~~!

나는 오틸수녀님의 오라버니가 된 것을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돌아가신 고모 수녀님....정젤멘 수녀님 덕으로 인연이 맺어졌었다....

 

이런 것도 하느님의 뜻인가 보다.

훌륭한 오틸 수녀님께서 건강하게 숲정이 본당 생활을 잘 하시고

행복하게 생활하시기 바란다.

 

영광약국 최남열 약사님의 사모님인 장태경 여사님께서

오래 전에 정일웅 안드레아의 영육간 건강을 위하여 생미사를 봉헌 하셨었다.

그 때 왜 그랬을까 까닭을 알 수 없었는데 그 수수께끼가 이제 풀렸다.

 

지난 일요일 뜻 밖에 최남열 약사님께서 나와 만나서 인사를 나눈 다음

자기의 헨드폰을 꺼내더니 

나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고 하신다.

자기의 큰 아들이 아빠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내가 언젠가 일기에 영광약국에 대하여 칭찬의 말을 썼던 것이 큰 아들에게 벌견되어

보내 왔다고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한참 지난 날의 예기인데........

 

아! 나의 '블로그'지만 함부로 말을 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블로그에도 어쩌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들리는 경우가 더러 있고 

살로메, 김우영, 처럼 꼬박꼬박 잘 읽어 보는 사람도 있으므로.....성의 없이 써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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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원래가 글 재주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서 

낯 간지럽게 시를 쓸 재주도 없고

세상을 평정할 만한 철학을 피력 할 수도 없으니....

그저 나 생긴데로 내 마음가는 데로 쓰면서 자판의 위치가 손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훈련이나 하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