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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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시몬 86세 별세

정일웅 찻집 2024. 6. 22. 20:25

7구역 3반 홍숙자(젬마)반장님의 남편인 이종희 시몬님이 별세하셨다.

86세.....요즘 나이로는 좀 섭섭하기도 하지만 평균보단 오래 사신 편이다.

돌아가시기 전날 '김병우신부님께 봉성체도 청하여 영하시고

그 전날은 고백성사도 보시고.......

자녀들이 모두 신자라서 오늘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를 하는데 성체가 50인 분이 필요했단다.

부럽다.

어쩌면 자녀들이 모두 신자란 말인가.

나의 첫째와 둘째는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신자들이 얼마나 형편없이 가정교육을 시켰는지

흉을 볼것이다.

사목회장, 꾸리아 단장, 60년 레지오 단원 생활, 30년 성가대 지휘자.....

다 잘 했으면서 자기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실패한 것이리라.

 

나의 시신이 가운데 있고 나의 장례미사를 할 적에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께서 

내가 얼마나 초라하게 세상을 마치는지 보시며....불쌍하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면서도

4남매를 열심한 신자로 잘 교육시키시지 않았는가?

나도 아내를 영세시켜서 결혼하였고

나의 처남이 사제가 되었고

나의 장인 장모님까지 모두 세례를 받고 선종하시지 않았는가

나는 뭐냐?

큰아들

둘째 아들...둘 다 개신교 귀신에게 홀려

나의 손자들까지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는가.

슬프고 억울하고 분하고 허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속이려고 작정한 사람을 어찌 내가 막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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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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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몇나라의 기상 이변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그런 재앙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래지만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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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히 바라옵건데

대통령이 정직하고 정치를 제대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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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천변 걷기를 생략하고

전일초등학교 운동장을 돌아서 아파트 외곽 골목길을 걷는 것으로 대신했다.

내일은 출관예식을 하고

장지는 가지 않고

레지오 회합을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