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구역 3반 홍숙자(젬마)반장님의 남편인 이종희 시몬님이 별세하셨다.
86세.....요즘 나이로는 좀 섭섭하기도 하지만 평균보단 오래 사신 편이다.
돌아가시기 전날 '김병우신부님께 봉성체도 청하여 영하시고
그 전날은 고백성사도 보시고.......
자녀들이 모두 신자라서 오늘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를 하는데 성체가 50인 분이 필요했단다.
부럽다.
어쩌면 자녀들이 모두 신자란 말인가.
나의 첫째와 둘째는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신자들이 얼마나 형편없이 가정교육을 시켰는지
흉을 볼것이다.
사목회장, 꾸리아 단장, 60년 레지오 단원 생활, 30년 성가대 지휘자.....
다 잘 했으면서 자기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실패한 것이리라.
나의 시신이 가운데 있고 나의 장례미사를 할 적에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께서
내가 얼마나 초라하게 세상을 마치는지 보시며....불쌍하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나의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면서도
4남매를 열심한 신자로 잘 교육시키시지 않았는가?
나도 아내를 영세시켜서 결혼하였고
나의 처남이 사제가 되었고
나의 장인 장모님까지 모두 세례를 받고 선종하시지 않았는가
나는 뭐냐?
큰아들
둘째 아들...둘 다 개신교 귀신에게 홀려
나의 손자들까지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는가.
슬프고 억울하고 분하고 허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속이려고 작정한 사람을 어찌 내가 막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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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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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몇나라의 기상 이변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그런 재앙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바래지만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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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히 바라옵건데
대통령이 정직하고 정치를 제대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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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천변 걷기를 생략하고
전일초등학교 운동장을 돌아서 아파트 외곽 골목길을 걷는 것으로 대신했다.
내일은 출관예식을 하고
장지는 가지 않고
레지오 회합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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