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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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염 대홍 친구여! 천국에서 또 만나세....

정일웅 찻집 2024. 12. 29. 18:03

나의 친구 염대홍

아들이 삼천동에서 당구장을 개업했다고

친구들 모두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던 시절이 있었지

 

술을 좋아하던 나의 친구

나와 주량이 비슷하여

나랑 마시면 술맛이 난다고 하던 친구

그러다가

나이가 좀 더 들면서

술을 적게 마시려고 살살 빼던 친구

그래도 마음이 약해서

애라 모르겄다 '야 한잔 더 마시자!'

대홍이 안식구는

"우리집 양반 술 좀 그만 맥여요...."

저양반만 만나면 술을 너무 먹어서 .....

"이기도 못헐 술을 너무 먹는당게...."

걱정해 주던 아내가 

친구들 전화를 하나도 못 찾았었는데

용캐도 내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둔 것이 있어서

나에게 전화를 한다고....

 

파킨슨 병이 왔다고 하더니

신장이 좋아지지 않았고

폐가 나빠지더니

병원에서 입원 중 '폐혈증'이 와서

임종을 했단다.

 

생전에 부유했던 만큼 

자기 무덤도 미리 준비해 두었었기에

화장하지 않고 무덤에 안장했단다.

 

길주, 광래, 운기에게 전화로 알려 주었다.

운기는 많이 친했다며 

대홍이 안식구에게 전화를 한다고 내게 대홍이 처의 전화번호를 물어서 알려줬다.

010  5220 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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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한회에 불참이 두 번째이다.

탈퇴선언을 하고 두 번째임으로

오늘 부부모임에 가지 않았으니

나의 탈퇴가 완벽하게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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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건강이 좋지않고

나의 성대가 조금만 무리하면

금방 쉬어서 ....목이 쉔다고 쓰나? 쉰다고 쓰나? 잘 모르겠다. 

애령회를 그만 둘 때가 된것 같다.

연도의 기도를 소리내어 하기가 힘이 든다.

조금만 소리를 내면 금방 성대가 부어버린다.

 

돌아오는 주일 애령회 총회를 한다는데

불참하면서

탈퇴의사를 밝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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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서

엄청난 비행기 사고가 났다.

180여명이 즉사했단다.

비행기의 동체착륙과 동시에 화재가 나서

끔찍한 사고가 났다.

정국도 시끄럽고 뒤숭숭한데

커다란 비극적 사고가 나서

나라가 온통 우울하고 참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