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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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정이 성당 <부활 성야 미사>

정일웅 찻집 2025. 4. 19. 22:14

오늘 부활 성야 미사 전례는 

'장상호' 주임신부님의 치밀한 계획에 의하여

성스럽고 장엄하고 사랑이 넘쳐흐르는 전례로

하느님 은총의 샘물이 흘러 내리듯 깔끔하고 규모있게 잘 이루어 졌다.

 

노인들이 많음을 이해하시고 되도록이면 짧게 하시면서도 

전례의 흐름에 충실하게 잘 기획하셨다.

 

전례의 첫 시작은

불을 전부 끈 어두운 상태에서

십자가 경배 예식으로 입장이 끝난 다음

 

'유일환' 보좌신부님의 '부활찬송'으로 부터 시작 되는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셨는지 어느 한 부분도 어색하지 않게

그 까다롭고 어려운 부활찬송곡을 유창하고 경건하게 정말 잘 부르셨다.

깜깜한 어둠과 적막한 가운데

하늘로 향하는 부활찬송 독창.....온 성당의 모든 신자들의 영혼을 숙연하게 만드는 

찬송이었다.

 

독서를 한 많은 신자들...정말 훌륭하게 잘 읽으셨고

성가대의 '화답송' 성가는 세상 어디에서도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연습과 숙달이 된 완숙한 4부 합창으로 

전례의 분위기를 한 껒 거룩하고 장엄하고 성스럽게 잘 하였다.

 

특히 화답송도 좋았고

 

가장 훌륭하였던 성가는 세계 어느 합창단들과 견주어도

대등한 실력으로 연마 된

영성체 후 특송으로 불러 준

주진수 지휘자의 훌륭한 지휘 능력, 

'헨델'의 메시아 中 할렐루야 혼성4부 합창곡이었다.

 

3년 전 부터 이 헨델의 메시아를 불렀지만

오늘은 아주 완숙단계에 이르른 노련미를 볼 수 있었다.

 

 신부님께서는 미사의 끝 부분에

수고하신 여러 분들을 모두 격려 해 주시고

 

영광스럽게

내가 그린 제대앞의 '주님 부활 빈 무덤 이미지'의 그림을

정일웅 안드레아 가 그렸다고  소개까지 해 주셔서 

 

뜻밖에 나를 아는 신자들이

나에게

"어쩌면 그렇게 좋은 그림을 그리셨어요? 정말 부러워요"라고 말하는 등

칭찬을 해 주어

과분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림을 내게 부탁 해 주신

이 오틸리아 원장 수녀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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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위장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성야 미사에 참석하지 못함이 너무 아쉽다.

 

성당을 다녀와서 보니

위장 상태가 조금 좋아져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아내는 지금 10시 이시간에

평화방송에서 하는 부활성야 미사를 참례하고 있다.

이 시간에 평화방송 미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내일은 주님 부활 대 축일

전 신자 점심 나눔 잔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