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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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짝 사랑***가을

정일웅 찻집 2025. 10. 25. 17:19

    <마음 변한 가을>

 

가을이 오겠지 기다리다가

가을이 왔다고 좋아 했는데

가을이 나에게 말을 거네

 

왜 나를 기다렸나요?

 

사랑하던 얼굴이 아니네

가을이 나를 삥 둘러 서서

차가운 눈총으로 쏘아보네

 

나에게 당신은 너무 늙었어 

..........................................................

전주천 산책로에 바람이 서늘하네

내 몸에 미열이 있나? 

목에서 팔에서 얇은 점퍼에서

파고드는 바람이 

냉정한 얼굴에 나를 모르는 낯선 모습이다.

 

내 몸은 기가 팍 죽어 스스로 파르르 떤다.

 

아~!   이 것은

내가 기다리던 가을이 아니다.

아니

아니다.

가을을 기다리던 내가 아니다.

풀죽고 힘빠진 내가 왜 여기 있나

 

나를 

나를 찾아야 한다.

씩씩하던 내가 어디로 갔나

가을 노래 부르던 내가 어디로 갔나

 

타이레놀

한 알을

저녁 식사 후에 먹고 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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