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변한 가을>
가을이 오겠지 기다리다가
가을이 왔다고 좋아 했는데
가을이 나에게 말을 거네
왜 나를 기다렸나요?
사랑하던 얼굴이 아니네
가을이 나를 삥 둘러 서서
차가운 눈총으로 쏘아보네
나에게 당신은 너무 늙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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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산책로에 바람이 서늘하네
내 몸에 미열이 있나?
목에서 팔에서 얇은 점퍼에서
파고드는 바람이
냉정한 얼굴에 나를 모르는 낯선 모습이다.
내 몸은 기가 팍 죽어 스스로 파르르 떤다.
아~! 이 것은
내가 기다리던 가을이 아니다.
아니
아니다.
가을을 기다리던 내가 아니다.
풀죽고 힘빠진 내가 왜 여기 있나
나를
나를 찾아야 한다.
씩씩하던 내가 어디로 갔나
가을 노래 부르던 내가 어디로 갔나
타이레놀
한 알을
저녁 식사 후에 먹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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