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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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耳石症 騷動

정일웅 찻집 2025. 10. 26. 18:24

아침에 늦게까지 잠을 잤다. 

세수 면도하고 식사하고 레지오 회합에 가려면

시간이 부족하다.

 

일어나려 이불을 밀치고 상체를 일으켜려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어지러움이 확 밀려와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상체를 일으켰는데

다시 나의 의지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지럼증이 찾아와 몸을 반듯하게 세울 수가 없다.

침대에서 내려와 보려고 두 발로 서려하니 시야가 빙빙돌아

'픽!' 이불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헉' 이게 뭐야~! 

내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증상이다.

다시 한 번 더 상체를 세우고 침대에서 내려와 걸어 보려 시도했다.

'~~'핑' 시야가 돌더니 이불위로 다시 쓰러졌다.

'내가 왜 이러지?'....평생 처음 경험하는 증상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생각했다.

'이게 소위 그 耳石症이란 걸까?'

이건 놀래지 말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

어떻게.... 어떻게...하면

저절로 귓 속의 돌이 제자리로 돌아와 평형감각을 찾는다는데 ....

이런 생각이 번뜩 났다.

 

아내를 불렀다.

식사를 다 준비 해 놓고 나에게 

"빨리 식사하고 레지오 가야지?"하는 말이 들렸다.

"프리스카~! 이리 좀 와 봐~"

이불 위로 배게가 있는 곳에 머리를 대고 옆으로 누어서 편안한 자세를 취하였다.

몸이 편하고 이대로 있으면 어지럼 증이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직감으로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들어 빨리 내게 왔다.

"나 이석증 걸렸나봐~~! 어지러워서 잘 못 일어나져...."

"병원에 가 봐야지....~!"

"아니!!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좋아질 것 같아"

......................

아내는 울상이 되고 불안함을 견디지 못하여 

어쩔 줄 몰라서 

택시를 부를까?  대학병원으로 가봐야지? ???

"아니 아니야 가만히 있어봐....

이렇게 누어서 조용히 있으니까 좋아지는 것 같아....

이석증은 이렇게 하면 된대...."

나의 말에 아내는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

나는 조용히 누어서 어지럼 증상이 안정되고 있음을 

느껴보고 있었다.

심장의 박동이 안정을 찾고 불안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있었다.

"됐네~~~! 이대로 얼마 동안만 조용히 있으면 좋아질 것 같아

지금 많이 좋아졌어 걱정 안 해도 될것 같아"

아내를 안심시키고 그 대로10분 정도 지나니

내 마음에 이제 조금만 있으면 된다....는 感이 생기고 자신감이 나를 안심시켰다.

 

9시가 다 됐다.

나는 전화기로 김경주 형님을 불렀다.....안 받는다.

라병렬 단장께 전화를 걸었다......안 받는다.

회합을 시작했나보다.

최규태 서기님께 전화를 하였다.....한 참 있다가 조용히 받는다.

밖으로 나와서 받으시는 것 같았다.

나는 이석증 증상 말씀을 드리고 끊었다.

.............................................................................................

이석증은 말끔히 낳았다.

걱정하고 긴장한 탓에 밥맛이 없다.

종일 조용하게 집안에만 있었다.

점심을 먹고 몸은 정상이 되었지만 기운이 좀 없었다.

............................................

오후 늦게

천변 걷기를 천천히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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