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와 통화를 했을 때 만 해도 나는 길주가
몸은 다 낳았는데 검사 결과가 아직 안 나와서
기다리는 줄 알았다.
오늘 길주 부인에게 전화를 하여 근황을 물었더니
내일이나 검사결과가 나온다나? 어쩐다나.....
그래도 무심코 물어 본 나의 말
"화장실은 마음대로 다니지요?"
"화장실 마음대로 댕기면 뭣헐라고 걱정헌대요?"
"아니 그럼 화장실을 .....다리에 힘이 안 돌아온겨?"
"그리요....긍게 문제지요...."
"....................."
아! 길주가
얼마나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할꼬?
'원체 강한 사람잉게 신경이 돌아 오겄제'........
마음에 염원을 싣고 주님께 기도해 본다.
기연시 이기고 말 껏이여 ...길주가 누군디...얼마나 强헌 사람인디
길주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걱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더니
내 몸에서도 힘이 빴고 미열이 생기고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아서
입고 있던 두터운 옷을 벗고 침대에 누었다.
아내는 아래층 임진숙 미카엘라 집에 반모임 기도하러 가고
나는 누어서 심란하고 약해진 마음을 달래며 잠을 청했다.
아내가 돌아왔을 때 생각하니 5분 정도는 잠을 잔 것 같다.
전신에 힘이 쏙 빠졌는데도
아내가 걷기 운동을 간다기에 같이 가자고 하여
쌀쌀해진 바람이 겁나서
거위털 토파에 기모 바지, 토끼몰이 모자로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섰다.
금암교 넘어서 건산천 도보길로 가기도 전에
땀이 나려 한다.
겁은 많아가지고...엄동설한 복장을 했으니
겨우겨우 몸을 달래어 자원봉사 센터 화장실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온통 길주에대한 걱정 뿐이다.
엊저녁 때 까지만해도 내 마음이 얼마나 평안했던가?
아직까지도 광래랑 운기는 길주가 다 낳은 줄 알고 있겄지....
아니 틀림없이 알았으며 걱정을 하고 있겄지...그들이
전화를 안 해 봤을 리가 없다.
기환이는 길주가 병원에 간 것도 모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
우리 장상호신부님의 포르투칼 여행추진은 스물두명 성원이 되어
드디어 떠나시게 된것 같아서 내 마음에 걱정이 한 개 없어졌다.
내가 일주일만 젊었어도 아내와 같이 또 한번 따라가서
성모님과 예수님을 만나면 황신부님 말씀처럼 성모님과 예수님과
트고 지낼 수 있을 만도 한데
이제는 1박 여행도 버겁다.
우리 본당에 늦게 와서 빛을 내는 변진희 살로메가 추진을 했으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갈 것이다.
아랫층에 임진숙 부부도 또 한 번 더 포르투칼에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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