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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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아~! 늦게 깨우친 나의 실수......기환아 ! 미안해...

정일웅 찻집 2025. 10. 31. 18:07

오늘 운기가 우리 아파트에 와서 광래와 나, 운기...

그렇게 셋이 만났다.

길주의 병세에 관한 얘기를

길주 부인이 운기에게 말 한 것을 전달해 주었다.

 

대학병원에서 길주의 진단이 '신장암'이라고 했단다.

길주가 걷지 못하는 것과 신장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신장 암이라면 신장 한 쪽을 떼어내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길주에게서 우선 시급한 것은 두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지를 못하는 것인데

그 원인은 시원하게 밝히지 못하고 엉뚱하게 '신장암'이라니....

운기와 광래와 나 셋이서 6각정에서 얘기하다가 '빽'다방에 가서

차를 마시자고 하였다.

 

'고구마'를 찌고  갈아서

설탕과 향식료를 넣어서 커다란 컵에 담아주는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제 '기환'이와 만나서 약장수에게 갔었던 얘기를 하여 주었다.

 

나의 기분이 확 돌아버릴 정도로 나빠져서

기환이가 약장수 본부에서 나눠 준 번호표를

광래의 것과 나의 것을 둘둘 말아 

....아주 기분이 나쁜 표정으로 기환이에게 던져 주고서

간다는 인사도 없이

광래를 끌고 내려와 버렸으니

 

기환이가 얼마나 실망했겠는가?

기환이에게 뭐라고 말도 하지 않고

 

"야 광래야 가자.....짜식이 뭔 놈의 약장사에게 데려오다니..."

하고서 엄청 화가나고 흥분하여서

헤어지는 인사 말도 없이 광래를 데리고 내려와서 집으로 와버렸다고

말을 했다.

 

듣고 있던 '운기'가

젊잖게 한마디 한다.

 

"기환이가 많이 섭섭혔겄는디?"....

 

아~~!

'운기'의

그 말을 들으니

정신이 확 돌고 나를 돌아보는 나의 이성이 이제야 돌아 온다.

나의 그 치명적인 약점.....

<불같이 일어나는 분노의 감정....>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나의 병....>

<.공황장애로 인한 나의 감정통제 상실 행동.....>

그 행동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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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는 상태라는 멘트가 나온다.

역시 화가 많이 났나보다.

 어떻게 화를 풀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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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의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 내가 생각했던

병자성사와 봉성체

길주의 딸들이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관계로

자기 아빠의 병자 성사와 봉성체가 생각이 난 모양이다.

나의 어제 밤 생각과 길주의 딸들 생각이 일치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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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기환이와 광래와 약장수의 일로

내가 

기환이에게 실수 한 것을 

용서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나의 치명적인 약점....이건 나의 병이다...<공황장애>로 인한 감정 통제 상실증

노력해도 고쳐지질 않는다.

확실히 나의 정신적 장애이다.

광래처럼 마음이 차분하고 이해심이 깊고 인내심이 강해야 할 터인데..........

 

운기와 광래의 차분하고 진지하게 행동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데

병이라서 되지 않는 것일까?

 

주님께 기도하면 고쳐 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