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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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다이소' 장보기

정일웅 찻집 2025. 11. 16. 20:10

다이소 다있소 뭣이든지 다있소

집집마다 방방마다 다이소는 다있소

값싸고 물건좋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부담없이 골라도 돈걱정은 필요없소

남녀노소 차별없고 빈부귀천 안가리네

 

김장을 앞두고 아내는 김치용 비닐봉투,

김치그릇, 냉장고용 반찬통 등등

이십여가지 물건을 샀다.

大짜, 식탁용 의자 신발은 물건이 없어 다 사지 못했다.

열두켤레는 사야는디.

여덟켤래 밖에 없었다.

................................................................

조개를 삶았다.

아니

꼬막을 삶았다.

음력

초여드레에 잡았나?

스무사흘에 잡았나?

음력 

'조금'에 잡으면 조개가 속이 꽉찬다고

나 어렸을 적 엄마에게서 들었다.

통통,짭짤,쫄깃한 꼬막무침을

맛있게 먹고나니

몸살기가 사라졌다.

옛날 같았으면 쐐주 한 병은 

문제도 없이 비웠을 터인데.....

.  .   .

이십오륙여년 전

내가 아직 현직 교장시절인 것 같은데 

전주 전통고등학교(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2005년

양력 섣달 그믐날 저녁 열시 경에

관광버스가 송천동에서 출발하여

2006년 1월 1일  새벽 

새벽 해 뜨기 두 시간 전에

포항의 해변가에 도착하여

2006년 새해 첫 날

일출을 맞이한다고

'김만'님과 

'강신운'아우님과

'노창덕'님과

'나'

네 명이 부부간에 관광버스를 탔었지.

일출보기 깜짝여행

대형 버스가 꽉 차서 떠났다.

 

송천동 신일 아파트에 살 적이다.

내가

어디에선가 선물 받은

中國 술, 十全大寶酒가 있어서

양념꼬막 한 양푼을 사서 

작은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을 가지고

버스가 출발하여 

경상도 땅으로 넘어 갈 즈음

새해맞이 중계방송을 보고 나서

마이크를 잡고

일장 웃기는 연설을 하고

퀴즈를 맞추는 사람에게 

술 한 잔에 꼬막 한개를 선물로 주던 

그날 밤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술마시던 

그 날 밤 중국 술과 꼬막무침이 생각난다.

그 날 밤 

중국술 인기가 너무 좋아서

여자들이 더 열광을 하며 

한 잔만 더 주세요...하던

그 날이 생각나서

꼬막 먹고 일기를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일찍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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