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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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싸그락,싸그락,싹싹'배추김치 깨무는 소리

정일웅 찻집 2025. 11. 21. 19:39

제일 먼저 막둥이 정상원의 환호의 팡파레가 들려왔다.

 

일찍 퇴근하여 집에 온 막둥이가 택배로 배달된 김치 박스를

현관에서 발견하고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막내 며느리는 아직 퇴근도 안했고 

아들 '승재'도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았는데......

막둥이 혼자서

소포를 풀어서 냉장고에 넣었는지 아직 넣지도 않았는지 알수가 없는데

전기 밥솥에서 밥을 한 그릇 푸고

김치 한 가닥을 썰어서 그릇에 담아 놓고

전화기를 꺼내어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아내가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소리.........

......배추김치를 한줄기 떼내어 입에 넣고...... 

'싸그락''싸그락' 씹는 소리를 들려 준다.

"아휴~~!!!!엄마~! 너무 맛있어요

'우적우적싸그락싹싹싹싹'김치를 깨물어 먹는 소리가

스피커 폰으로 벤치쏘파에 앉아있는

내 귀까지 들려 온다.

"아휴~~!!미치겠네~!!!이 맛이 얼마만이야??"

막둥이는 

엄마에게 고마움과 감격스런 마음을 전달하려고

온갖 쑈를 다 하고 있다.

아내는 막둥이의 너스레에 엄청 기분이 좋아져서

김치담글 때의 수고로움과 피로가 싸악-- 없어지고 만다.

 

자식과 엄마.....엄마의 모성애

막둥이의 엄마사랑....눈물나도록 감동적인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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